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3400t급 호위함(가운데), 2200t급 원해경비함(아래), 1500t급 상륙함(위)의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페루로부터 수주한 3400t급 호위함(가운데), 2200t급 원해경비함(아래), 1500t급 상륙함(위)의 조감도.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최대주주 HD한국조선해양이 HD현대중공업 주식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 23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9100원(6.48%) 하락한 13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2만91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장 마감 후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주식을 블록딜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개장 전 HD현대중공업 주식 266만3000주를 3496억5190만원에 팔았다. 처분가는 1주당 13만1300원으로, 전날 종가(14만500원)보다 6.5% 낮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주식의 유통 물량을 확대하고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블록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블록딜 후 HD한국조선해양의 HD현대중공업 지분은 75.02%로 줄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