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소속 김아림(32)씨가 여성 근로자 가운데 전국 첫 배송캠프 리더로 승진했다고 17일 밝혔다.

쿠팡 "배송캠프 첫 여성리더 탄생…여성인재에 1천700억원 투자"
쿠팡 배송캠프는 물류센터에서 온 상품이 모인 곳으로 고객 집에게 배송되기 직전 배송센터를 뜻한다.

캠프리더는 일반 회사 대리 또는 과장급 정도로, 100여명의 근로자를 통솔하는 자리다.

쿠팡 물류·배송센터 여성 비율은 45% 이상이다.

정규직인 김아림씨는 쿠팡 경기도 일산1캠프 리더 12명 중 1명으로 당일 배송 물량의 배송 운영 계획을 맡는다.

김씨는 2013년부터 택배 배송 기사로 일하다 2017년 쿠팡 자차 배송 아르바이트(카플렉스)를 시작했고, 2020년 쿠팡로지스틱스에 정식 입사했다.

그는 7·9세 두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이기도 하다.

김씨는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목표이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 캠프리더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팡은 "여성 인재를 위한 근무 여건 강화와 권익 신장을 위해 3년간 1천7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