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유바이오로직스 공장. 유바이오로직스 제공
강원 춘천시 유바이오로직스 공장. 유바이오로직스 제공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사의 경구용 콜레라백신('유비콜’, ‘유비콜 플러스’) 생산증대 계획의 일환으로 투자를 진행했던 춘천 제2공장 내 콜레라 백신원액(DS) 생산시설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전적격성 평가(PQ)를 통과하였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콜레라 백신원액 제조는 춘천 1공장에서만 가능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공급확대를 위해 지난 3년간 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약 500만달러를 지원받아 춘천 2공장내 제조시설을 추가 증설해 왔다. 이후 2공장 콜레라 백신원액 제조시설에 대해 지난 년말 식약처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현장실사를 통과하고, 이번에 WHO로부터 제조시설 추가에 대한 승인을 받게 됐다.

콜레라 백신원액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60% 이상 늘게 됐다. 올해 유니세프 요구량을 초과하는 약 5000만 회분 백신 생산도 차질 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백신 완제 제조시설 캐파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녹십자에 위탁 제조하는 계약을 지난해 11월에 체결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국내 식약처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상반기에 2공장 제조시설에 대한 WHO 승인을 받게 됐다"며 "2026년부터는 연간 9000만 회분 이상 콜레라 백신의 생산 및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