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훈풍' 4월 취업자 26만명↑…고령층 늘고 청년층 뒷걸음(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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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10만명 증가, 고용률 최고치…실업자 증가 3년여만에 최대폭
10만명대로 떨어졌던 취업자수 증가 폭이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수출 호조 속에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고, 돌봄 수요도 증가한 결과다.
고용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실업자는 8만명 이상 증가하며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 '고령층 주도' 취업자수 증가 20만명대 회복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69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만1천명 증가했다.
올해 1~2월 30만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 17만3천명으로 급감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일자리 시장을 주도한 것은 고령층이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9만2천명 늘면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일자리는 8만9천명 줄면서 1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 취업자도 9만명 줄었다.
그 밖에 30대는 13만2천명, 50대는 1만6천명씩 늘었다.
고령층 일자리가 늘고 청년층 취업이 위축되는 추세는 이어진 셈이다.
다만 인구구조에서 청년층 인구 자체가 줄면서 취업자수도 자연스럽게 감소한 측면도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6%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 '반도체 회복' 제조업 취업자 5개월째 증가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취업자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면서 2022년 11월(10만1천명) 이후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수출 호조와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보인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세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돌봄 수요가 늘면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도 9만3천명 늘었다.
내수와 관련된 숙박음식업(2만9천명), 운수창고업(5만2천명) 일자리도 증가했다.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천명)과 교육 서비스업(-4만9천명), 도매 및 소매업(-3만9천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9만3천명 늘었고, 임시직도 20만명 증가했다.
일용직은 14만7천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9만4천명 감소했다.
2018년 10월(10만1천명 감소) 이후로 5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명 증가했다.
◇ 실업자 8만명 '껑충'…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 최고치
실업자는 8만1천명 늘어 지난 2021년 2월(20만1천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실업자가 3만9천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40대와 50대도 각각 1만1천명, 2만6천명 실업자가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지난 2022~2023년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실업자가 크게 줄어든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인구구조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서운주 국장은 "60대 인구가 증가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같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출 경기에 이어 내수도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양호한 고용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65.0%)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견조한 고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건설 수주 부진 등 위험 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역동경제 구현을 통해 민간 부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0만명대로 떨어졌던 취업자수 증가 폭이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수출 호조 속에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고, 돌봄 수요도 증가한 결과다.
고용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실업자는 8만명 이상 증가하며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 '고령층 주도' 취업자수 증가 20만명대 회복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869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만1천명 증가했다.
올해 1~2월 30만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 17만3천명으로 급감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일자리 시장을 주도한 것은 고령층이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9만2천명 늘면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청년층(15~29세) 일자리는 8만9천명 줄면서 1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40대 취업자도 9만명 줄었다.
그 밖에 30대는 13만2천명, 50대는 1만6천명씩 늘었다.
고령층 일자리가 늘고 청년층 취업이 위축되는 추세는 이어진 셈이다.
다만 인구구조에서 청년층 인구 자체가 줄면서 취업자수도 자연스럽게 감소한 측면도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6%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4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 '반도체 회복' 제조업 취업자 5개월째 증가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취업자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면서 2022년 11월(10만1천명) 이후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수출 호조와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보인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세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돌봄 수요가 늘면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도 9만3천명 늘었다.
내수와 관련된 숙박음식업(2만9천명), 운수창고업(5만2천명) 일자리도 증가했다.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천명)과 교육 서비스업(-4만9천명), 도매 및 소매업(-3만9천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9만3천명 늘었고, 임시직도 20만명 증가했다.
일용직은 14만7천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9만4천명 감소했다.
2018년 10월(10만1천명 감소) 이후로 5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명 증가했다.
◇ 실업자 8만명 '껑충'…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 최고치
실업자는 8만1천명 늘어 지난 2021년 2월(20만1천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실업자가 3만9천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40대와 50대도 각각 1만1천명, 2만6천명 실업자가 늘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
지난 2022~2023년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실업자가 크게 줄어든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
인구구조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서운주 국장은 "60대 인구가 증가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같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출 경기에 이어 내수도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양호한 고용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65.0%)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견조한 고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건설 수주 부진 등 위험 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역동경제 구현을 통해 민간 부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