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공장 화재·정전 발생
러 영토서 우크라 드론·무인정 108대 격추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영토에 날아든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 102대를 요격하고 흑해 연안에서 무인정(드론 보트) 6대를 파괴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밤 러시아 영토에 테러 공격을 수행하려는 우크라이나 해군의 항공기 형태 드론과 드론 보트를 여러 차례 진압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무인기는 크림반도에서 51대, 크라스노다르에서 44대, 벨고로드에서 6대, 쿠르스크에서 1대가 격추됐다.

또 러시아 흑해함대의 전투기와 순찰선이 흑해 해역에서 무인정 6대를 파괴했다.

타스 통신은 크라스노다르 흑해 연안에 있는 투압세 정유공장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나 진화됐다고 지역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시장은 텔레그램에서 추락한 드론의 파편이 떨어져 변전소 중 한 곳이 피해를 봤고 부분적인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을 고려해 학교, 유치원 등 교육기관의 수업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