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묘법 No 10-78'. 케이옥션 제공
박서보 '묘법 No 10-78'. 케이옥션 제공
미술품 경매사들이 ‘우량주’ 중심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불황에 강한 작품들로 낙찰률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케이옥션은 오는 22일 여는 5월 경매에서 작품 73점, 약 74억원어치를 출품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박서보의 1978년 작 ‘묘법 No. 10-78’이다. 2020년 초 미술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시기에 케이옥션 경매에 나와 9억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번 경매 낙찰 예상가는 11억~20억원이다. 김창열의 ‘물방울 PA81006’(예상가 1억6000만~2억2000만원), 하종현의 ‘접합 97-012’(3억5000만~5억3000만원)도 새 주인을 찾는다.
훌리오 라라즈 'The Tides of March'. 케이옥션 제공
훌리오 라라즈 'The Tides of March'. 케이옥션 제공
쿠사마 야요이 '호박'. 서울옥션 제공
쿠사마 야요이 '호박'.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은 28일 기획경매에서 쿠사마 야요이의 1991년 작 흑백 호박 ‘Pumpkin’(사진)을 5억8000만원에, 이우환의 1985년 작 6폭 병풍 ‘무제’를 3억5000만~6억원에 내놓는다. 규모는 총 80점, 낮은 추정가를 기준으로 한 총액은 54억원 수준이다. 경매 작품은 경매사 본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우환의 6폭 병풍 '무제'. 가로 564cm, 세로 174cm 크기다. 서울옥션 제공
이우환의 6폭 병풍 '무제'. 가로 564cm, 세로 174cm 크기다. 서울옥션 제공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