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여제(女帝)’가 관객을 마주하는 태도, 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들어선 서른 살 피아니스트의 음악 세계, 동시대 미술의 현주소 베네치아를 달군 전 세계 화가의 그림까지…. 예술이 일상으로 찾아온다. 오는 27일 창간하는 세상에 없던 고품격 문화예술 월간지 ‘아르떼’와 만나는 순간부터다.

아르떼 매거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문화예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잡지다. 출범 1주년을 맞은 아르떼 포털(arte.co.kr), 문화예술 전문 방송 한경아르떼TV, 한경아르떼필하모닉, 전시사업 등 ‘아르떼’라는 브랜드로 문화예술 사업을 펼쳐온 한국경제신문이 선보이는 또 하나의 미디어다.
아르떼 매거진 창간호, 조성진·힐러리 한 '밀착 동행기' 담았다

힐러리 한 내한공연 비하인드 스토리

아르떼 매거진은 음악(MUSIC), 미술(ART), 공연·영화(STAGE·CINE), 라이프(LIFE) 등 네 개의 섹션으로 이뤄졌다. 섹션마다 장르별 최신 트렌드와 이슈를 심층 분석한 스페셜 리포트, 예술가의 속 깊은 이야기를 듣는 인터뷰, 놓쳐선 안 될 화제의 공연 리뷰, 예리한 시선이 담긴 칼럼까지 다채로운 콘텐츠가 넘쳐난다.

매호 커버스토리에서는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은 예술가를 한 명 선정해 집중 분석한다. 창간호 커버스토리는 30년째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의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이 주인공이다. 최근 내한한 힐러리 한은 지난 5월 9~10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에서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대타로 무대에 올랐다. 힐러리 한과 만난 아르떼는 이 공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한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자리에서 긴급 섭외 요청을 받은 장면, 연간 일정이 빼곡히 찬 거물 연주자가 이를 흔쾌히 승낙한 배경, 공연이 불과 24시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도 “와이 낫!(못할 거 없지!)”이라고 답하며 완벽한 연주를 선보인 예술가의 확신까지. 페이지를 넘기며 21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힐러리 한을 만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을 매거진의 역점 장르로 다루는 만큼 창간호에선 ‘완숙한 전성기에 접어든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1주일간 동행하며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를 탐구한다. 지난 4월 21일 폐막한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34세 마에스트로 이승원, 쇼팽을 넘어서기 위해 매일 12시간 건반을 두드리는 임윤찬과의 인터뷰도 실었다.

베네치아 비엔날레 ‘올 가이드’

미술관 가는 길도 아르떼 매거진과 함께라면 새로워진다. 창간호엔 ‘미술 올림픽’ 베네치아 비엔날레부터 프랑스 파리 부르스드코메르스(BdC)-피노컬렉션 미술관까지 직접 발로 뛰며 가져온 뒷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베네치아를 달군 ‘숯의 화가’ 이배의 달집 태우기 도전부터 파리지앵을 홀린 ‘보따리 작가’ 김수자가 ‘백지수표’를 받은 사연까지 매거진에서 동시대 미술에 관한 식견을 넓힐 수 있다. 국내 문화·예술 고정 구독자 수 1위 칼럼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은 창간호에서 좌절을 모르는 화가 엘 그레코의 이야기로 독자와 만난다.

오페라와 뮤지컬, 영화까지 극장에서 펼쳐지는 세상도 아르떼 매거진이 감도 높은 시선으로 전한다. 올해로 25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 현장 리포트, 11년 만에 돌아온 월드스타 서희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여행자의 필요’ 리뷰부터 배우 전도연이 27년 만에 돌아온 연극 ‘벚꽃동산’ 프리뷰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달 27일 출간되는 아르떼 매거진은 전국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기구독 신청은 아르떼 홈페이지(arte.co.kr)에서 받는다.

유승목 기자 moki912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