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생계비 50만원, 이사비 150만원 지원 조례 발의 준비 중
대구 남구 "전세사기 피해자에 긴급생계비·이사비 지원 준비중"
대구 남구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해 긴급 생계비 50만원, 이사비 150만원을 지원하는 조례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지난 17일 구청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 20명과 간담회를 갖고 긴급생계비 및 이사비 관련 재정지원 내용과 전세 사기 예방 관련 추진 업무 등을 설명했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임대인의 관리 부재에 따른 주거지의 관리 대책과 대구시 단위의 대책을 요청해 줄 것을 건의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오는 27~30일에는 전세 피해 지원 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자분들의 입장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에 따르면 대구 남구 대명동 한 다가구 주택의 13가구가 현재 13억원 규모의 전세 사기 피해를 호소 중이다.

해당 건물에서 살던 30대 여성은 지난 1일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세상을 등지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