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 행사의 외연을 확대한다. 해외 시장에 진출할 부산 스타트업 발굴 기회를 확대하고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을 부산으로 유치해 해외 접점을 늘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벡스코에서 열리는 플라이 아시아 2024 어워즈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플라이 아시아는 아시아 중심의 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22년 처음 마련된 행사다. 아시아권 국가의 스타트업 관계자와 투자사 1600여 곳이 참여하는 등 꾸준히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플라이 아시아 어워드는 기존 3개에서 올해 6개 부문(디지털, 바이오헬스, 에너지 테크, 첨단 제조 등)으로 늘어났다. 이는 부산시가 정한 9대 전략 산업을 반영한 것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플라이 아시아 행사를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국내외 스타트업과 투자사를 부산으로 유치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시는 더 나아가 아시아권 국가와의 네트워크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행사에서 부산시와 도시 간 공동 협력 선언을 발표한 홍콩, 오사카, 싱가포르, 상하이,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해외 스타트업이 대거 플라이 아시아에 참여하고, 다양한 국가의 기관투자가(LP)도 참석할 예정이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도 진행된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