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 붕괴' 군산시 출산·돌봄·일자리 등에 4천261억 투입
저출산과 청년층 유출 등으로 인구 26만명이 무너진 전북 군산시가 인구 감소 극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4월 현재 시 인구는 25만8천8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만1천385명보다 2천544명이 줄었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청년들이 교육과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난 것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인구정책위원회를 열고 올해 중점 및 세부 계획안을 논의했다.

시는 인구정책 실무부서로 '키움으뜸 가족행복도시 추진단'을 운영하고 출산, 돌봄, 교육, 일자리, 정주 환경 등에 총 4천261억원을 투입, 민·관·학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난임부부 시술비 확대, 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청년성장 프로젝트 사업, 대학과 연계한 복합센터 건립, 취약계층 예방 접종 지원, 노인복합 문화시설 건립사업, 외국인 산업현장 밀착형 사회통합 프로그램 등이다.

또한 출산지원금 상향, 야간 어린이병원 운영, 청년 친화 기업 지원, 대학과 연계한 은퇴자 마을 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원식 부시장은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