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기업 HPSP 방문한 최상목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반도체기업 HPSP 방문한 최상목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BNK투자증권은 20일 HPSP에 대해 실적이 2분기까지는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는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수주 감소 영향으로 올해 2분기까지 매출은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수주 흐름을 토대로 볼 때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였던 작년 1분기 수준까지도 실적이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까지의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BNK투자증권은 분석했다. HPSP의 지난 17일 종가는 4만1250원으로, 지난 2월15일의 고점(8만3100원) 대비 34.63% 하락한 수준이다.

HPSP는 지난 1분기 매출 378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전 하향세를 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국내에서 낸드플래시를 만드는 고객사의 발주 증가 덕분에 1분기 매출액 중 메모리 비중이 의미있게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연초 이후 국내외 메모리 고객사로부터 주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수익성 좋은 해외 파운드리 고객사로부터도 수주가 호조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