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60㎏급 이하림, 세계선수권대회 2회 연속 동메달
유도 국가대표 이하림(한국마사회)이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하림은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AIN) 아이우프 블리예프에게 부전승을 거둬 3위에 올랐다.

이하림은 8강에서 만난 나카무라 다이키에게 업어치기를 내줘 절반패를 당했으나 패자부활전 첫 경기에서 투란 바이라모프(아제르바이잔)에게 반칙승을 거두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블리예프는 양융웨이(대만)와 준결승에서 금지 기술을 썼다가 실격당해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하림은 경기를 치르지 않고 값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하림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올해 2월에 열린 IJF 파리 그랜드슬램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출전하는 대회마다 굵직한 성과를 낸 경량급 핵심 선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선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카토 나오히사를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이하림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김원진(양평군청)에게 밀리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획득하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김원진은 이날 2회전에서 옐도스 스메토프에게 절반패로 무릎을 꿇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