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인재 키워 사회환원' LG연암학원…AI 중점 교육·스마트팜 연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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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연암학원이 설립한 연암대학교와 연암공과대학교가 지난 7일과 9일 각각 개교 50주년과 40주년을 맞았다. 연암대학교는 지난 2일 교내 연암홀에서 육근열 총장 등 교직원과 학생, 동문, LG 계열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LG연암학원은 ‘인재 육성’과 ‘과학기술 진흥’이라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고(故)구자경 LG 회장이 1973년 6월 설립한 학교법인이다. 구인회 회장은 평소 기업을 통해 이룩한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자주 피력했다. 1969년 구인회 회장은 LG연암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사람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치기 위한 목적이다.
구인회 회장의 아들인 구자경 회장은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기 위해 1973년 LG연암학원을 설립했다. 이듬해인 1974년 연암대학교, 1984년 연암공과대학교를 각각 열었다. 두 대학이 소수정예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설립 초기부터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구 회장은 럭키그룹 회장 시절 토요일 오후마다 천안으로 내려가 연암대 교정을 둘러보고, 가축 사육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일했다.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연암대 주변 농장에서 주로 생활하며 LG연암학원 이사장으로서 업무를 챙긴 일화는 유명하다.
연암대는 최근 ‘스마트팜’에 집중하고 있다. 원격제어를 통해 작물이나 가축의 생육환경을 관리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농장 형태이다. 연암대가 스마트팜에 주목했던 배경에는 구자경 회장의 아들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관심과 의지가 컸다. 연암대는 올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담긴 ‘연암 스마트 2030+‘를 발표했다. 캠퍼스에 장기적으로 스마트팜 단지를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LG는 연암공대를 자유로운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래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AI 분야 중점 교육을 강화해왔다. 전 학과에 AI 교과목을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LG AI연구원과 공동으로 AI인증제를 운영해 일정 성적 이상의 수강생들의 AI 기술 활용 능력을 인증하고 있다.
LG는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한 혁신을 추진하면서도 선대 회장들의 유지를 이어가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 기부가 아닌 지역사회 이슈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LG 관계자는 “LG연암학원은 설립자의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지금 사회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농축산업계와 기술 산업계가 현재 마주한 어려움들을 분석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팜과 AI라는 미래 기술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LG연암학원은 ‘인재 육성’과 ‘과학기술 진흥’이라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고(故)구자경 LG 회장이 1973년 6월 설립한 학교법인이다. 구인회 회장은 평소 기업을 통해 이룩한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뜻을 자주 피력했다. 1969년 구인회 회장은 LG연암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사람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치기 위한 목적이다.
구인회 회장의 아들인 구자경 회장은 보다 적극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기 위해 1973년 LG연암학원을 설립했다. 이듬해인 1974년 연암대학교, 1984년 연암공과대학교를 각각 열었다. 두 대학이 소수정예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설립 초기부터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구 회장은 럭키그룹 회장 시절 토요일 오후마다 천안으로 내려가 연암대 교정을 둘러보고, 가축 사육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일했다.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연암대 주변 농장에서 주로 생활하며 LG연암학원 이사장으로서 업무를 챙긴 일화는 유명하다.
연암대는 최근 ‘스마트팜’에 집중하고 있다. 원격제어를 통해 작물이나 가축의 생육환경을 관리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농장 형태이다. 연암대가 스마트팜에 주목했던 배경에는 구자경 회장의 아들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관심과 의지가 컸다. 연암대는 올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담긴 ‘연암 스마트 2030+‘를 발표했다. 캠퍼스에 장기적으로 스마트팜 단지를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LG는 연암공대를 자유로운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래의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AI 분야 중점 교육을 강화해왔다. 전 학과에 AI 교과목을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LG AI연구원과 공동으로 AI인증제를 운영해 일정 성적 이상의 수강생들의 AI 기술 활용 능력을 인증하고 있다.
LG는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다양한 혁신을 추진하면서도 선대 회장들의 유지를 이어가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 기부가 아닌 지역사회 이슈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LG 관계자는 “LG연암학원은 설립자의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지금 사회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농축산업계와 기술 산업계가 현재 마주한 어려움들을 분석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팜과 AI라는 미래 기술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