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바이오 섬유로 '탄소 국경'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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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 신소재 R&D 바탕
글로벌 1위 제품군 지속 확장
글로벌 1위 제품군 지속 확장

효성은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연구·개발(R&D) 철학을 지니고 있다. 1971년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 부설연구소인 효성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 1978년엔 중공업 연구소를 만들었다.
이렇게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효성티앤씨는 나일론 재활용 원사, 폴리에스터 재활용 원사를 생산하고 있다. 2019년엔 제조 공정상 발생하는 산업 부산물을 재활용해 세계 최초 ‘100% 리사이클 스판덱스’를 상용화했다.
효성티앤씨는 유럽연합(EU)의 ‘2025년 탄소국경세 전면 도입’ 계획에 따라 유럽에서 바이오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데 주목했다. 이에 따라 2022년엔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소재인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했다. 친환경 원료로 제작되는 이 소재는 탄소세 지출을 줄여 이익을 높여준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 가능 섬유의 3개 축은 △재활용 플라스틱(리젠 폴리에스터) △바이오 섬유(리젠 바이오 스판덱스) △생분해 섬유”라며 “이 중 바이오 섬유는 지속 가능 섬유의 최고 정점에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효성중공업은 회전기와 압축기 등에서 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수소충전소 분야에 진출했다. 생산부터 조립·건립 등 토탈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이 회사는 수소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