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통번역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과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쿠팡에는 현재 250여명의 통·번역사가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쿠팡,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과 산학협력…"통번역 인재확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쿠팡과 한국외대는 교내 채용설명회와 특강·인턴십 등 통번역 전문 인력 양성과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매년 정규직 통·번역사를 채용하는 쿠팡이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은 건 처음이다.

쿠팡 통·번역사로 채용되면 미주·유럽·아시아 출신의 다국적 직원이 참여하는 회의 등의 동시통역과 번역 업무를 맡는다.

쿠팡은 통·번역사 경력과 배경을 고려해 업무를 배정하지만 순환 근무로 유통·물류뿐 아니라 인공지능(AI)·동영상서비스(OTT) 등 여러 사업 분야를 경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협약식에 참석한 쿠팡의 해럴드 로저스 법률 고문 및 최고 행정 책임자는 "쿠팡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글로벌 인재의 원활한 회의 진행과 업무 지원을 위해 전문 통·번역사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국외대의 통번역 인재들이 쿠팡의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으로 유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윤석 한국외대 산학연계부총장은 "국내 최고의 통번역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에서 통번역 이론과 실무 역량을 쌓아온 전문 인재들에게 앞으로 쿠팡에서 커리어를 확대할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산학협력이 서로 도움(Win-Win)이 되는 좋은 선례로 미래지향적인 협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