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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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융당국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관련주들이 강세다.

21일 오전 9시14분 현재 우리기술투자는 전일 대비 10.10% 오른 9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두나무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은 5.29%, 한화투자증권우는 3.84% 오르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코리아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는 2.71%, 블록체인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5.30%)도 오름세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낙관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SEC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장에선 승인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확률을 25%에서 75%로 높였다고 밝히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 발추나스는 엑스(옛 트위터)에 "오늘 오후에 SEC가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썼다.

이 같은 소식에 가상화폐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은 6만9146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대비 4.47%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개당 7만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3500달러를 기록해 13.90% 급등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