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도 등 글로벌 개척 21년…해외 운용자산 14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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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16개국 탄탄한 네트워크 구축
'무한한 잠재력' 인도 투자 선도
16개국 탄탄한 네트워크 구축
'무한한 잠재력' 인도 투자 선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운용자산이 해외 진출 21년 만에 33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홍콩 등 16개 국가에 진출해 자산 영토를 넓힌 결과다. 최근에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ETF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ETF가 견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 X’가 있다. 2018년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억8800만달러(약 5200억원)에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했다. 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을 공략해 미래에셋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인수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X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당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글로벌X는 15년 전의 미래에셋과 같은 경쟁력 있는 회사라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딜은 미래에셋 글로벌 픽처의 기본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글로벌X는 지난 6년간 동반 성장해왔다. 지난해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글로벌X는 호주 ETF 운용사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최초 사례다.
최근 글로벌X는 라이언 오코너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등 리더십 개편 등을 통해 세계 ETF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X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해 캐나다, 홍콩, 콜롬비아, 브라질, 호주 등에서 글로벌 ETF 브랜드 통합 작업을 추진해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4일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를 신규 출시했다. 해당 ETF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 소비 시장에 집중 투자한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및 경제 성장 정책 등에 힘입어 빠른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젊고 풍부한 인구로 세계 최대 노동 및 소비 시장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인도 시장에 대한 미래에셋의 투자는 10여 년 전 시작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뭄바이에 법인을 설립한 후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 15년 만에 인도 현지에서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미래에셋이 선제적으로 인도 시장에 집중한 이유는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뭄바이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도법인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비약적인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에 선제적으로 주목하며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아 펀드 운용 및 자문뿐 아니라 비은행금융회사(NBFC), VC(벤처캐피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인도 자산관리(WM)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했다. 두바이는 지리적으로 인도와 가깝고 전체 인구 중 인도인 비중이 약 35%에 달해 인도 현지 펀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2022년 말 기준 수탁액은 21조원, 계좌 수는 550만 개에 달할 정도로 WM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우량 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글로벌 ETF 운용자산 140조원 규모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운용자산(AUM)은 총 33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에 달하는 140조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미래에셋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ETF가 견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 X’가 있다. 2018년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억8800만달러(약 5200억원)에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했다. 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을 공략해 미래에셋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인수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X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당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글로벌X는 15년 전의 미래에셋과 같은 경쟁력 있는 회사라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딜은 미래에셋 글로벌 픽처의 기본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글로벌X는 지난 6년간 동반 성장해왔다. 지난해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글로벌X는 호주 ETF 운용사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최초 사례다.
최근 글로벌X는 라이언 오코너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등 리더십 개편 등을 통해 세계 ETF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X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해 캐나다, 홍콩, 콜롬비아, 브라질, 호주 등에서 글로벌 ETF 브랜드 통합 작업을 추진해왔다.
○‘넥스트 차이나’ 인도 투자 선도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에 대한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을 위해 인도에 투자하는 상품 라인업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인도 현지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4일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를 신규 출시했다. 해당 ETF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 소비 시장에 집중 투자한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및 경제 성장 정책 등에 힘입어 빠른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젊고 풍부한 인구로 세계 최대 노동 및 소비 시장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인도 시장에 대한 미래에셋의 투자는 10여 년 전 시작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뭄바이에 법인을 설립한 후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 시장에 본격 진출, 15년 만에 인도 현지에서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다.
미래에셋이 선제적으로 인도 시장에 집중한 이유는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 뭄바이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인도법인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인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오랜 시간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인도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비약적인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에 선제적으로 주목하며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아 펀드 운용 및 자문뿐 아니라 비은행금융회사(NBFC), VC(벤처캐피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인도 자산관리(WM) 시장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했다. 두바이는 지리적으로 인도와 가깝고 전체 인구 중 인도인 비중이 약 35%에 달해 인도 현지 펀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의 2022년 말 기준 수탁액은 21조원, 계좌 수는 550만 개에 달할 정도로 WM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우량 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