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부터 동장까지 참여한 SNS 대화방 활용 불편민원 신속 해결

"상현동 수지로 일부 구간 인도 정비 요청합니다.

(상현1동장)"
"보도 파손 심한 부분 일부 보수, 전체 재포장 검토 이렇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지구청 도로관리팀)"
"동장이 올리면 구청서 바로 해결"…용인시 '생활행정 톡' 호응
경기 용인시 3개 구청이 구청장 이하 담당 부서장, 동장들이 참여한 SNS 단체 채팅방을 활용해 긴급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생활행정 톡'을 운영,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용인시에 따르면 '생활행정 톡'은 동장들이 로드 체킹 과정에서 확인된 사항이나 동으로 접수된 민원 중 긴급한 처리가 요구되는 사안에 대해 채팅방에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면, 구청 담당 부서에서 바로 현장에 나가 해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대화방은 용인시 3개 구 가운데 기흥구가 2022년 8월 가장 먼저 시행한 후 주민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되자 수지구(지난해 3월·생활민원 톡), 처인구(지난해 8월·생활불편 민원 신속처리 운영 톡)로 확대됐다.

기흥구는 지난해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 사례' 평가에서 이 대화방 운영으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금까지 기흥구 '생활행정 톡'을 통해 접수된 민원은 1천789건으로, 이 중 1천775건(99.2%)이 해결됐다.

민원 사항을 하루 만에 해결한 건수는 354건(19.9%)이었으며, 3일 이내가 50.3%, 1주일 이내가 18.5% 등이었다.

"동장이 올리면 구청서 바로 해결"…용인시 '생활행정 톡' 호응
수지구 또한 지금까지 189건의 민원을 접수해 184건(97.4%)을, 처인구는 108건 중 100건(92.6%)을 해결했다.

3개 구에 '생활행정 톡'을 통해 접수된 민원은 주로 포트홀 발생, 방음터널·보도블록·안전 펜스 파손, 불법 현수막 등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각 지역 동장이 현장에서 직접 민원 사항을 확인해 대화방에 올리면 담당 부서에서 바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보니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실생활에 가장 불편한 사항을 사전에 파악해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