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금보다 더 빛나네"…은 ETF 열흘새 1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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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률 1위는 은 선물 ETF
"2분기 금보다 은 가격 더 상승" 최근 금에 이어 은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크게 뛰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태양광 산업 성장 등으로 은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은선물(H)’은 최근 열흘(10~20일) 사이 15.32% 급등했다. 전체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고 있는 은 선물 가격의 움직임을 따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0.53%)을 웃돌았고, 이 기간 각각 5.48%, 5.25%의 상승률을 기록한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 ETF 상품보다 2배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은 ETF는 개인 투자자보다는 기관의 자금이 집중됐다. 해당 기간 개인은 'KODEX 은선물(H)'를 47억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금융투자는 각각 50억 44억 순매수했다.
미국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은 등 금속 가격이 연일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440.59달러로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2454.20달러까지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은 가격은 30달러대를 돌파하며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7월물 국제 은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73% 급등한 온스당 32.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에도 은 선물과 현물 가격이 2013년 이후 최고치로 뛰어오른 데 이어 이날도 연일 강세를 보였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운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더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은 금보다 변동성이 높지만, 자동차나 태양 전지판·가전제품 등의 원료로 쓰인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AI 전력 수요로 태양광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세계은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은 수요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12억트로이온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은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급등한 금 가격을 고려하면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과 은 가격 차이는 85~90배 수준으로 2000년 이후 평균 수준(68배)보다 높다"며 "이제는 은 가격을 주목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주요 금속 가운데 은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5% 상승해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분기 금값 상승률(10%) 예상치보다 5%포인트 높은 것이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최근 상승률 1위는 은 선물 ETF
"2분기 금보다 은 가격 더 상승" 최근 금에 이어 은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크게 뛰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태양광 산업 성장 등으로 은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은선물(H)’은 최근 열흘(10~20일) 사이 15.32% 급등했다. 전체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고 있는 은 선물 가격의 움직임을 따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0.53%)을 웃돌았고, 이 기간 각각 5.48%, 5.25%의 상승률을 기록한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 ETF 상품보다 2배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은 ETF는 개인 투자자보다는 기관의 자금이 집중됐다. 해당 기간 개인은 'KODEX 은선물(H)'를 47억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금융투자는 각각 50억 44억 순매수했다.
미국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은 등 금속 가격이 연일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440.59달러로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2454.20달러까지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은 가격은 30달러대를 돌파하며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7월물 국제 은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73% 급등한 온스당 32.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에도 은 선물과 현물 가격이 2013년 이후 최고치로 뛰어오른 데 이어 이날도 연일 강세를 보였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운 헬리콥터가 추락하는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더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은은 금보다 변동성이 높지만, 자동차나 태양 전지판·가전제품 등의 원료로 쓰인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 AI 전력 수요로 태양광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세계은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은 수요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12억트로이온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은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급등한 금 가격을 고려하면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과 은 가격 차이는 85~90배 수준으로 2000년 이후 평균 수준(68배)보다 높다"며 "이제는 은 가격을 주목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주요 금속 가운데 은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5% 상승해 가장 높은 오름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분기 금값 상승률(10%) 예상치보다 5%포인트 높은 것이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