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비사업 아파트, 김해·전주 브랜드 대단지에 관심 쏠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방 내달 1.8만 가구 공급

○부산서 정비 사업 물량 잇따라
22일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말까지 지방에서는 총 24개 단지, 1만8635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1만6400가구(임대 제외)가 일반에 분양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달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을 재개발한 ‘더샵 리오몬트’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 동, 총 1305가구로 이뤄졌다. 이중 일반 분양분은 866가구다. 인근에 사상~하단선 엄궁역(2026년 개통)이 들어선다. 동궁초, 엄궁초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두산건설은 대구 학정동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 동, 총 109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대구 지하철 3호선 학정역이 있다. 단지 인근에 지역 최대 병원인 칠곡 경북대병원이 있다.
○“가격·입지에 따라 통장 몰려”

GS건설은 다음달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순천그랜드파크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총 997가구가 들어선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 순천만국가정원은 92만6992㎡ 규모로, 서울숲 면적의 약 2배에 달한다.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1450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금호건설의 새로운 주거 브랜드 아테라를 적용한다.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테크노폴리스에 산업단지 직주 근접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STS개발이 시행한 경남 진주 ‘아너스 웰가 진주’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총 840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너폴리스’는 KTX 진주역 인근 약 8만6700㎡를 개발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시외버스 터미널, 복합쇼핑몰, 테마형 스트리트몰 등이 입점한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지방 분양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4월 지방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63 대 1을 나타냈다. 작년 같은 기간 경쟁률(5.44 대 1)보다 낮아졌다. 아산 탕정 더샵인피니티시티1차(청약자 3만3000명), 전북 전주 서신더샵비발디(3만5000명) 등 일부 단지는 청약자가 대거 몰렸지만, 미달 단지도 적지 않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지역 내 수요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가격, 입지 등 안정적으로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만 통장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