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망은 '삼천피'…중국 뜨고 조선·반도체 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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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1.36798147.1.jpg)
이익 전망 '맑음'…코스피 최대 '3110'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하반기 코스피지수 상단은 3000 안팎이다. △신한투자증권 2550~3000 △키움증권 2500~3000 △한국투자증권 2500~3000 등이다. SK증권과 DB금융투자는 3000에 근접한 2700~2950, 2300~2950을 제시했다.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은 밴드 상단을 3110, 3100까지도 내다봤다.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에도 호재다. 중국에 머물던 자금의 이탈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중국 증시의 최대 취약점이던 부동산 경기는 5년 만기 대출 우대금리 인하, 1조위안(188조원) 규모의 특별 국채 발행 등으로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경기가 안정되면 내수 소비 촉진이 일어날 수 있고, 미국 외 지역 달러 약세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라도 더 간다…"전력기기株도 추가 상승"
지수 상승기엔 기존 주도주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조선주는 1분기 주요 3사(한화오션·삼성중공업·HD한국조선해양)가 13년 만의 동반 흑자를 기록하며 주가가 올해 평균 15.62% 올랐다. 그럼에도 추가 상승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6배 수준으로 2015년 이후 저점 권이며, 충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가격협상력이 높아진 점이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경기 반등에 성공할 경우, 철강과 비철금속 업종 주가를 일으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인프라 투자로 철강 수요가 올해 정점일 가능성이 높고, 구리 가격도 더 오를 수 있다”며 “풍산과 고려아연, 세아베스틸지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방산·바이오의 대표주로 자리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폴란드·루마니아 수주 기대, 미국 바이오보안법 반사 수혜를 기반으로 매수를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력기기 업종 주가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을 필두로 한 산업재 종목은 전력 수요 증가가 단기 주가 급등 부담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