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韓 대표 되면 대통령 탈당' 풍문에 "그럴 일 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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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탈당하면 국민의힘은 소수 야당"…이철규 "당 중심이 누군가"
韓측 "전대 출마 의사 굳히면 먼저 대통령에게 만남 요청할 것"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풍문에 친윤(친윤석열)계가 "그럴 일은 없다"며 일제히 선을 긋고 나섰다.
한 친윤 핵심 인사는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당을 나가면 여당은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소수 야당이 되는 것"이라면서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돼도 윤 대통령은 오피셜하게 대하면 된다"고 해당 소문을 일축했다.
친윤 주류인 이철규 의원도 최근 TV조선 유튜브에 출연,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가 나온다고 대통령이 탈당해야 하나.
당의 중심이 누군가"라고 반문하며 "가당치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의 생각이 마치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다수의 뜻인 양 전달되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적을 버릴 수도 있다는 여의도발(發) 풍문은 최근 한 방송 보도가 계기가 됐다.
한 친윤계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나는 국민의힘 탈당을 고려할 것이다.
윤 대통령도 탈당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에는 한 전 위원장이 당권을 잡으면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4·10 총선 때 빚어졌던 '윤한'(윤 대통령-한 전 위원장) 갈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한몫했다.
하지만, 친윤계는 이런 관측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22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을 관저로 초청해 "대통령이 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
당은 대통령 부하가 아니다"라며 당정 소통에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탈당설은 말 그대로 억측에 불과하다는 게 친윤계의 설명이다.
친윤 일각에선 한 전 위원장 측이 전대 출마에 앞서 '비윤'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통령 탈당설을 흘리는 것 아니냐며 불쾌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 친윤계 의원은 "우리 당은 여전히 친윤계가 다수다.
우리가 주인인 데 어딜 나가나"라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사이가 예전만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선을 그으며 한 전 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결심할 경우 윤 대통령에게 미리 정중히 만남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총선 패배 직후 윤 대통령이 당 지도부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식사 자리를 제안했으나 한 전 위원장이 건강 회복을 이유로 거절한 것을 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왔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한 전 위원장이 전대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힌다면 그 전에 윤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가 있지 않겠느냐"며 윤 대통령을 일부러 피할 의도나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인사는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한다면 윤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겠나.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힘을 합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언젠가 한 전 위원장이 먼저 찾아뵙겠다고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韓측 "전대 출마 의사 굳히면 먼저 대통령에게 만남 요청할 것"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가 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할 것이라는 정치권 일각의 풍문에 친윤(친윤석열)계가 "그럴 일은 없다"며 일제히 선을 긋고 나섰다.
한 친윤 핵심 인사는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당을 나가면 여당은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소수 야당이 되는 것"이라면서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돼도 윤 대통령은 오피셜하게 대하면 된다"고 해당 소문을 일축했다.
친윤 주류인 이철규 의원도 최근 TV조선 유튜브에 출연,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가 나온다고 대통령이 탈당해야 하나.
당의 중심이 누군가"라고 반문하며 "가당치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의 생각이 마치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들 다수의 뜻인 양 전달되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적을 버릴 수도 있다는 여의도발(發) 풍문은 최근 한 방송 보도가 계기가 됐다.
한 친윤계 의원이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나는 국민의힘 탈당을 고려할 것이다.
윤 대통령도 탈당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에는 한 전 위원장이 당권을 잡으면 대통령실과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4·10 총선 때 빚어졌던 '윤한'(윤 대통령-한 전 위원장) 갈등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한몫했다.
하지만, 친윤계는 이런 관측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22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을 관저로 초청해 "대통령이 당의 호위무사가 되겠다.
당은 대통령 부하가 아니다"라며 당정 소통에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탈당설은 말 그대로 억측에 불과하다는 게 친윤계의 설명이다.
친윤 일각에선 한 전 위원장 측이 전대 출마에 앞서 '비윤'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통령 탈당설을 흘리는 것 아니냐며 불쾌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한 친윤계 의원은 "우리 당은 여전히 친윤계가 다수다.
우리가 주인인 데 어딜 나가나"라고 말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사이가 예전만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선을 그으며 한 전 위원장이 당권 도전을 결심할 경우 윤 대통령에게 미리 정중히 만남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총선 패배 직후 윤 대통령이 당 지도부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식사 자리를 제안했으나 한 전 위원장이 건강 회복을 이유로 거절한 것을 두고 이런저런 말이 나왔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한 전 위원장이 전대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힌다면 그 전에 윤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가 있지 않겠느냐"며 윤 대통령을 일부러 피할 의도나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인사는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한다면 윤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만나지 않겠나.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힘을 합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언젠가 한 전 위원장이 먼저 찾아뵙겠다고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