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보다 핫하네…150년 前 인상파, 파리지앵을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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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파리 1874: 인상주의의 발명'
"벽지보다 못한 그림" 놀림받았지만…
1874년, 전시 출품 거절당한 화가 31명
사진관서 조촐하게 인상파 탄생 알려
모네 '해돋이' 르누아르 '파리지앵'
전세계 흩어져 있던 작품 180점 공수
"올림픽급 미술 축제" 연일 매진 행렬
"벽지보다 못한 그림" 놀림받았지만…
1874년, 전시 출품 거절당한 화가 31명
사진관서 조촐하게 인상파 탄생 알려
모네 '해돋이' 르누아르 '파리지앵'
전세계 흩어져 있던 작품 180점 공수
"올림픽급 미술 축제" 연일 매진 행렬

별 볼 일 없던 이 ‘1회 인상파전(展)’이 세계 미술사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분기점이 되리라고 누가 알았을까. 작품을 선보였던 클로드 모네, 오귀스트 르누아르, 카미유 피사로, 에드가르 드가, 에두아르 마네, 베르트 모리조, 폴 세잔이 하나같이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으로 기억될 것이라곤 아무도 생각지 않았을 게 분명하다. ‘인상파(Impressionism)’란 이름 역시 모네의 ‘인상, 해돋이’(Impression, Sunrise·1872)를 본 한 평론가가 “인상적이다. 벽지가 더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로”라고 조롱 섞인 비평을 한 데서 나온 것이니 말이다.
인상주의 150주년, 프랑스가 들썩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파리를 대표하는 미술관이자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명작들을 가장 많이 소장한 곳으로 꼽히는 오르세다. 올해 ‘파리 1874: 인상주의의 발명’ 전시를 선보이며 대대적으로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하고 있어서다.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워싱턴DC 국립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 등 30여 개 기관과 공동 기획해 180여 점의 작품을 공수해 왔다.

‘인상파’ 만든 모네 ‘해돋이’ 한눈에

전시에선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한 체험도 가능하다. 150년 전 인상파 화가들의 눈에 들어왔던 파리 거리와 야외 풍경 등을 느끼며 이들과 함께 걸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이 그림, 알고 보면 더 인상 깊다


파리=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