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순매수 1위 ‘엔비디가 2배 ETF’, 순매도 1위 엔비디아…엇갈리는 초고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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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이 엔비디아에 대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순매수 1위 종목에 엔비디아의 주가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름을 올렸고, 순매도 1위 종목에는 개별 종목 엔비디아가 이름을 올렸다. 초고수들 사이에서 추가 상승 기대와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GRANITESHARES ETF TRUST 2X LONG NVDA DAILY ETF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ETF는 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대장주 엔비디아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종목이다. 순매도 1위에는 개별 종목 엔비디아가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에 대한 초고수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양분돼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최근 발표한 올 1분기(2~4월) 실적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내놨다. 이 종목의 이 기간 매출은 260억4000만달러였고 주당순이익(EPS)은 6.12달러였다. 시장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이 기간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 246억5000만달러, EPS 5.59달러였는데 이를 웃돌았다. 이에 더해 엔비디아는 최근 주식을 10대 1로 액면분할한다고 밝혔고, 이런 호재의 영향으로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 호재가 많으니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사람이 많았고, 이와 동시에 손을 털면서 단기 차익 실현을 하려는 사람도 많았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는 호재가 뉴스로 등장할 만큼 공식화되면 주가가 고점에 다다랐다고 보고 매도물량이 대규모로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월가에서 "AI 종목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엔비디아는 최근 발표한 올 1분기(2~4월) 실적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내놨다. 이 종목의 이 기간 매출은 260억4000만달러였고 주당순이익(EPS)은 6.12달러였다. 시장조사기관 LSEG에 따르면 이 기간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 246억5000만달러, EPS 5.59달러였는데 이를 웃돌았다. 이에 더해 엔비디아는 최근 주식을 10대 1로 액면분할한다고 밝혔고, 이런 호재의 영향으로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 호재가 많으니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사람이 많았고, 이와 동시에 손을 털면서 단기 차익 실현을 하려는 사람도 많았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는 호재가 뉴스로 등장할 만큼 공식화되면 주가가 고점에 다다랐다고 보고 매도물량이 대규모로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월가에서 "AI 종목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