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유인 시험비행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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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차례 발사 연기…헬륨 누출 해결 못해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이 개발한 우주캡슐 '스타라이너(Starliner)'의 유인 시험 비행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엔지니어들이 이틀 연속 비행 조건과 헬륨 누출 등 시스템 성능을 평가한 결과 여전히 해결해야 할 작업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발사 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보잉이 개발한 유인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처럼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나간 후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달, 화성 같은 심우주로 사람을 운송한다. 크기는 높이 5m, 지름 4.6m로 최대 7명이 탈 수 있다. 크루 드래건의 최대 탑승 인원인 4명보다 많다. 우주비행사가 탑승하는 모듈은 최대 10회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스타라이너의 발사 연기는 처음이 아니다. 보잉은 지난 6일 첫 유인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발사 2시간을 앞두고 발사체의 산소 방출 밸브가 오작동하면서 연기했다. 이후 스타라이너 추진기 발사에 사용하는 헬륨의 누출이 발생하면서 발사 일정은 재차 연기됐다.
지난 17일에는 "오는 25일 오후 3시 9분(미 동부시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를 또 연기하면서 NASA와 보잉이 추후 목표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미 언론에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라이너의 유인 시험비행은 불투명해진 상태다. 스타라이너는 2019년 12월 첫 무인 시험비행 때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ISS와 도킹하지 못하고 귀환했다. 기술적인 문제가 거듭된 끝에 2022년 5월 무인 비행에 어렵게 성공했고, 이후에도 유인 시험비행이 계속 늦춰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미 항공우주국(NASA)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엔지니어들이 이틀 연속 비행 조건과 헬륨 누출 등 시스템 성능을 평가한 결과 여전히 해결해야 할 작업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음 발사 일정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보잉이 개발한 유인 우주선이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처럼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나간 후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달, 화성 같은 심우주로 사람을 운송한다. 크기는 높이 5m, 지름 4.6m로 최대 7명이 탈 수 있다. 크루 드래건의 최대 탑승 인원인 4명보다 많다. 우주비행사가 탑승하는 모듈은 최대 10회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다.
스타라이너의 발사 연기는 처음이 아니다. 보잉은 지난 6일 첫 유인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발사 2시간을 앞두고 발사체의 산소 방출 밸브가 오작동하면서 연기했다. 이후 스타라이너 추진기 발사에 사용하는 헬륨의 누출이 발생하면서 발사 일정은 재차 연기됐다.
지난 17일에는 "오는 25일 오후 3시 9분(미 동부시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를 또 연기하면서 NASA와 보잉이 추후 목표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미 언론에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라이너의 유인 시험비행은 불투명해진 상태다. 스타라이너는 2019년 12월 첫 무인 시험비행 때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ISS와 도킹하지 못하고 귀환했다. 기술적인 문제가 거듭된 끝에 2022년 5월 무인 비행에 어렵게 성공했고, 이후에도 유인 시험비행이 계속 늦춰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