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도 찾는 프랑스 샴페인이 '한국 MZ' 공략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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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와이너리 '폴 당장 에 피스'
장 밥티스트 CEO 방한
영국 왕실 납품 샴페인으로 명성
국내선 MZ세대 겨냥한 마케팅
장 밥티스트 CEO 방한
영국 왕실 납품 샴페인으로 명성
국내선 MZ세대 겨냥한 마케팅
이를 위해 방한한 장 밥티스트는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MZ세대 중심의 전략으로 브랜드를 알리고자 하는 목적도 있지만, 결국 2030세대가 10년 뒤 구매력 있는 주 고객층이 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 당장 에 피스는 업력이 오래된 와이너리는 아니다. 유명 샴페인 하우스들은 대개 유서가 깊다. 테탱제 290년, 모에&샹동 281년, 뵈브 클리코 252년 등이다.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고세는 1584년에 설립돼 역사가 440년이 넘는다. 이들과 비교하면 1947년 설립된 폴 당장 에 피스는 80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샴페인 하우스다.
하지만 품질은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폴 당장은 가족 경영 방식으로 와이너리를 운영한다. 양조 철학이 확고해 가장 좋은 포도 송이를 선택하기 위해 모든 포도 수확은 손으로만 한다. 모에&샹동, 돔페리뇽, 뵈브클리코 등 대형 샴페인 제조사조차 포도의 80%를 다른 밭에서 가져오는 것과 비교하면 확실한 차이점이다.
실력을 인정받아 설립 2년 만인 1949년 영국 왕실 납품허가권을 지닌 업체 J&B에 발탁됐다. 당시 영국 왕실에 납품하던 다른 6개 회사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대형 샴페인 업체였는데, 신생 와이너리가 이름을 올린 것은 이례적이었다. 맛으로만 승부를 건 덕분이다.
장 밥티스트는 “폴 당장 샴페인은 아무리 많이 마셔도 머리가 아프지 않다”며 “포도를 생산할 때나 샴페인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까다롭고 섬세하게 제품을 만들지만 판매 철학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주제를 담았다. 장 밥티스트는 "폴 당장을 관통하는 주요 철학은 마시기 쉬운 샴페인"이라며 "한 잔 마셨을 때 한 잔 더 마시고 싶은 제품, 너무 강하거나 무겁지 않고 가볍게 즐기기 쉬운, 생각을 하게끔 하는 샴페인이 아닌 웃음 지을 수 있는 샴페인을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폴 당장 뀌베 카르트 블랑쉬, 폴 당장 뀌베 장 밥티스트 폴 당장 뀌베 47 골드 등의 제품을 주력으로 판다.
이중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뀌베 47 골드는 독특한 솔레라 방식으로 생산하기로 유명하다. 오래된 와인에 새로운 와인을 첨가함으로써 최소 두 개 연도 이상의 와인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당장 샴페인’만의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신선함이 가미됐다. 당장 페이 브뤼라는 샴페인도 잘 알려져 있다. 일본의 인기 만화인 ‘신의 물방울’에 소개돼 유명세를 탄 제품이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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