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재단, 전문가 자문 거쳐 2026년 뮤지컬 첫선
남도의 전통과 현대 결합…전남 대표 뮤지컬 제작 '눈길'
창립 15주년을 맞은 전남문화재단이 남도의 전통문화와 현대가 결합한 브랜드 뮤지컬 제작에 나섰다.

23일 전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전남의 우수한 문화예술 자원과 대중적인 뮤지컬 양식이 결합한 브랜드 뮤지컬을 2026년 첫 공연을 목표로 제작할 계획이다.

브랜드 뮤지컬은 전남의 섬과 씻김굿 들노래 다시래기 강강술래 등 국가무형문화재, 발광대놀이 화전놀이 등 남도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만들어진다.

전통문화에 머물지 않고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리듬과 악기 등 현대적인 요소도 가미해 전 세대를 어우르는 문화콘텐츠로 만든다.

재단은 올해 초 뮤지컬 예술감독, 문화재전문가, 남도민속학자, 뮤지컬 평론가, 제작·유통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남 브랜드 뮤지컬 제작 자문회의를 구성해 뮤지컬 제작에 착수했다.

올해는 뮤지컬 제작사를 공모해 선정한 뒤 작가, 작곡, 의상, 무대디자인, 연출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12월에는 수도권과 도내 일원에서 제작발표회 형식의 시범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내년에는 시범 공연을 거쳐 내용을 보완해 2026년 정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남도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젊은이들도 좋아하는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세계에서 인정받는 브랜드 뮤지컬을 만들 계획"이라며 "지역문화자원과 문화예술인들의 역량을 모아 전남 자체가 문화예술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