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상장 첫날…'따따블' 코앞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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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노브랜드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네 배로 상승)에 가까운 수익률을 냈다. 200%대 상승은 지난해 12월 DS단석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23일 공모가(1만4000원) 대비 287% 상승한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121% 오른 3만1000원에 형성됐고 이후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5만5500원(296%)까지 치솟았다. 공모주의 첫날 가격제한폭(300%)에 근접했다. 시가총액은 4155억원으로 불어났다. 노브랜드는 공모 규모 168억원대 소형 기업인 만큼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단타 수요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브랜드가 2020년 재무적 투자자(FI)에 발행한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와 전환우선주가 대거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어서다. 전환가격은 1만8688원이다. 이 가격보다 주가가 높게 유지되면 주식으로 바뀐 물량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다.
노브랜드는 월마트와 타깃 등 유통업체의 패션 자체브랜드(PB) 상품부터 갭과 H&M, 리바이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의류 제품을 디자인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 13~14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0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으로 4조3499억원이 몰렸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23일 공모가(1만4000원) 대비 287% 상승한 5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121% 오른 3만1000원에 형성됐고 이후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5만5500원(296%)까지 치솟았다. 공모주의 첫날 가격제한폭(300%)에 근접했다. 시가총액은 4155억원으로 불어났다. 노브랜드는 공모 규모 168억원대 소형 기업인 만큼 기관 및 개인 투자자의 단타 수요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브랜드가 2020년 재무적 투자자(FI)에 발행한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와 전환우선주가 대거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어서다. 전환가격은 1만8688원이다. 이 가격보다 주가가 높게 유지되면 주식으로 바뀐 물량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다.
노브랜드는 월마트와 타깃 등 유통업체의 패션 자체브랜드(PB) 상품부터 갭과 H&M, 리바이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까지 다양한 의류 제품을 디자인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 13~14일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20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으로 4조3499억원이 몰렸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