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퀘어디자인, 건설안전관리 'SA1' 등급 최초 취득
국내 1위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인테리어 디자인 자회사인 '알스퀘어디자인'이 23일 건설안전관리평가 최고 등급인 'SA1' 등급을 얻었다. 실내 건축업계에서 중 이 등급을 받은건 이 회사가 처음이다.

알스퀘어디자인은 기업신용평가 및 적격업체 전문 평가기관인 나이스디앤비로부터 최종 평가점수 993점(1000점 만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총 7단계로 나눠진 세부 등급 중 최상위다.
나이스디앤비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토대로, 기업들의 안전 관리 운영 체제 등을 점검해 등급을 매기고 있다. 이를 토대로 발주처 및 대형 종합 건설사의 협력사 안전관리 역량을 평가하고, 등급 및 평점을 제공한다.
이번 평가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응한 안전보건체계 수립·운영 역량이 최상위 수준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SA1 등급'을 인증한 사례는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으로 넓혀도 2% 내외로 드물다.
회사 측은 향후 적격 업체 선정과 파트너사 선정에 상당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발주처나 대형 종합 건설사는 적격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위해 외부 전문 기관에 의뢰해 등급을 구분한다. 그리고 해당 등급을 기준으로 적격업체를 정한다. 중대재해처벌법에서도 규정하는 핵심 사항이다.
SA1~SA2 등급을 보유한 기업에게는 입찰 참여 우선권도 부여하고 있다. 또 안전보건경영체계를 갖춘 파트너사에 상당한 가점을 주고 있다. 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 등을 통해 얻는 이익보다, 파트너사 사고 발생 시 부담해야 할 사업 손실이 훨씬 크다는 이유에서다.
정상민 알스퀘어 안전보건경영 실장은 “SA1 등급은 전 산업군에 속한 수많은 업체 중 1년에 5곳 이하로 적용될 정도로 안전 역량 최상위 기업에 부여되는 값진 성과"라며 “철저한 안전관리로 평가 등급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알스퀘어디자인은 지난 2022년 4월 안전보건경영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후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을 인증했다. 지난해 건축본부가 신설되면서 리모델링·신축 사업에 진출해 최근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 고급 대형 병원 공사를 수주했다. 또 베트남에선 국내 정보기술(IT) 대기업의 글로벌 오피스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 사무실과 상가, 호텔, 사택 등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