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의대 증원 확정에 "무지성…의료시스템 붕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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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이 확정되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무지성에 분노한다"고 반발했다.
의협은 24일 '대교협의 의대증원 대입전형 심의 의결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정부의 정책 추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붕괴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대교협은 이날 제 2차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개최해 의대 정원이 1509명 늘어난 31개 대학의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의결했다.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의협은 "의대정원 증원 문제는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 이공계 기피 현상 등 사회적 문제 등을 모두 고려하고 객관적 근거에 따라 면밀히 검토되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는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떤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졸속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구체적인 계획 없이 의대 정원을 급격히 확대하게 되면 의학교육 현장은 극심한 혼란과 질적 부실로 인해 급속히 무너지고 말 것"이라며 "이런 정부를 가진 나라에서 의사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이 모든 후폭풍을 감당하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철회하고 의대 증원을 원점 재검토 하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의료계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고 망국적 의대증원을 강행한 정부의 폭정은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의협은 24일 '대교협의 의대증원 대입전형 심의 의결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정부의 정책 추진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은 붕괴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대교협은 이날 제 2차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개최해 의대 정원이 1509명 늘어난 31개 대학의 내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의결했다.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난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의협은 "의대정원 증원 문제는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 이공계 기피 현상 등 사회적 문제 등을 모두 고려하고 객관적 근거에 따라 면밀히 검토되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는 의료계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떤 근거도 없이 일방적으로 졸속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구체적인 계획 없이 의대 정원을 급격히 확대하게 되면 의학교육 현장은 극심한 혼란과 질적 부실로 인해 급속히 무너지고 말 것"이라며 "이런 정부를 가진 나라에서 의사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이 모든 후폭풍을 감당하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철회하고 의대 증원을 원점 재검토 하라고 요구했다. 의협은 "의료계의 간절한 외침을 외면하고 망국적 의대증원을 강행한 정부의 폭정은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