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 인멸 우려"…김호중·소속사 대표·본부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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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ZA.36820875.1.jpg)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도 같은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이 대표는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하도록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씨는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앤 혐의(증거인멸)를 받는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사고를 냈다. 3시간여 뒤 김씨 매니저가 '내가 사고를 냈다'며 허위 자백을 했다.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고 음주를 부인했다.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ZA.36820867.1.jpg)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 3개를 확보했지만, 김씨는 끝내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았다. 또한 김씨는 사고 직후 소속사의 다른 매니저급 직원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심사에서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괜찮은 것이냐"고 질책하기도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