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엔비디아 훈풍에 부자·고수들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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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를 이용하는 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를 대거 사들였다. 호재가 나온 바이오주도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2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 주식 투자자는 지난 17~23일 SK하이닉스를 193억2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이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한 주(5월 17~24일) 동안 4.58% 올랐다. 엔비디아가 지난 22일(미국시간) "올 1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260억달러, 6.1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2%, 461%씩 개선됐다"고 발표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에 대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점유율은 50%를 넘는다.
이 기간 투자 고수의 순매수 2위 종목은 박셀바이오로 37억3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업이 간세포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Vax-NK’ 임상시험 2a상 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박셀바이오가 "이 질병에 대한 Vax-NK의 객관적 반응률이 68.75% 수준"이라고 해 주가가 지난주 19.20% 올랐다.
이 투자자들의 순매수 3위와 4위는 각각 두산에너빌리티,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1일 "민간 발전기업인 엔지 칠레법인(Engie Energia Chile S.A.)의 화력발전소 연료 전환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한 게 호재였다. 셀트리온은 지난 22일 만성비부동염 치료제 '옴리클로'가 유럽에서 첫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아 투심을 잡았다.
5위는 LS일렉트릭이었다. 이 종목은 AI 관련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엔비디아 호실적 영향으로 20.31%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현대차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종목은 미국이 지난 1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00%로 대폭 올리면서 미중 무역 갈등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지난주 주가 상승률은 9.63%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유럽연합(EU)에 공동대응을 촉구한 것도 현대차에 호재였다.
이 증권사 투자 고수들의 순매수 2위는 한미반도체였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대표적인 AI 반도체 수혜주다. 지난주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 영향으로 5.58% 올랐다.
순매수 3위는 제이시스메디칼이, 4위는 중앙첨단소재가 각각 차지했다. 중앙첨단소재는 최근 리튬 가격이 저점을 찍고 반등한 게 호재가 됐다.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은 연초 ㎏당 86.5위안에서 약 20% 올라 최근 103.5위안 정도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삼천당제약과 티엔엘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2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 주식 투자자는 지난 17~23일 SK하이닉스를 193억2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이들의 순매수 1위 종목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한 주(5월 17~24일) 동안 4.58% 올랐다. 엔비디아가 지난 22일(미국시간) "올 1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260억달러, 6.1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2%, 461%씩 개선됐다"고 발표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에 대한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점유율은 50%를 넘는다.
이 기간 투자 고수의 순매수 2위 종목은 박셀바이오로 37억3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업이 간세포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Vax-NK’ 임상시험 2a상 결과를 지난 22일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박셀바이오가 "이 질병에 대한 Vax-NK의 객관적 반응률이 68.75% 수준"이라고 해 주가가 지난주 19.20% 올랐다.
이 투자자들의 순매수 3위와 4위는 각각 두산에너빌리티,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1일 "민간 발전기업인 엔지 칠레법인(Engie Energia Chile S.A.)의 화력발전소 연료 전환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한 게 호재였다. 셀트리온은 지난 22일 만성비부동염 치료제 '옴리클로'가 유럽에서 첫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아 투심을 잡았다.
5위는 LS일렉트릭이었다. 이 종목은 AI 관련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엔비디아 호실적 영향으로 20.31%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현대차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종목은 미국이 지난 1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100%로 대폭 올리면서 미중 무역 갈등의 수혜주로 떠올랐다. 지난주 주가 상승률은 9.63%였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유럽연합(EU)에 공동대응을 촉구한 것도 현대차에 호재였다.
이 증권사 투자 고수들의 순매수 2위는 한미반도체였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대표적인 AI 반도체 수혜주다. 지난주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 영향으로 5.58% 올랐다.
순매수 3위는 제이시스메디칼이, 4위는 중앙첨단소재가 각각 차지했다. 중앙첨단소재는 최근 리튬 가격이 저점을 찍고 반등한 게 호재가 됐다.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은 연초 ㎏당 86.5위안에서 약 20% 올라 최근 103.5위안 정도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삼천당제약과 티엔엘 등도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