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전의 AI와 비즈니스 모델] 거래를 창출하는 '보이지 않는 손' 생성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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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잠재력은 경제 주체 간의 연결
'AI 에이전트 경제' 선도적으로 육성해야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AI 에이전트 경제' 선도적으로 육성해야
이경전 경희대 경영학·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이경전의 AI와 비즈니스 모델] 거래를 창출하는 '보이지 않는 손' 생성 AI](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07.33835817.1.jpg)
그러나 생성 AI의 진정한 경제적 잠재력은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음악과 같은 콘텐츠뿐만 아니라 ‘거래’를 창출하는 능력에 있다. 생성 AI가 경제에 활용될 때, AI는 기존 경제 모델을 혁신하게 될 것이다. “주말에 남산 테니스 코트를 예약했는데, 같이 칠 사람이 없네. 연결해줘” “과메기를 산지에서 직접 판매하는 분 없을까? 연결해줘” “자석이 붙어 있고, 끈도 달려 있으면서, 테디베어같이 귀여운 디자인이 있는 휴대폰 커버 사고 싶어. 제작하는 분도 괜찮아. 연결해줘”.
정부와 정치권은 기존 플랫폼 규제에 골몰하기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경쟁과 혁신을 강화하며 기존 플랫폼의 독점을 자연스럽게 해체하는 AI 에이전트 경제 육성으로 초점을 전환해야 한다.
현 플랫폼 경제는 중앙 집중식 통제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개인 사업자들이 플랫폼을 통해서만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다. 소상공인과 개인의 협상력을 떨어뜨리고, 경제적 격차를 키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기반 직접 경제에서는 모든 경제 주체가 자체 AI 에이전트를 운영하며, 에이전트들은 매칭, 협상, 모니터링 에이전트들과 소통하고 협업한다. 일반 매칭 지능이 등장해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AI, AI와 AI를 연결하는 시대가 눈앞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