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의 레켐비가 올해 말 한국에 출시된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항체 신약 레켐비 시판을 허가했다. 미국 일본 중국에 이에 세계 네 번째 승인이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올해 말 레켐비가 국내 시장에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국내에서도 알츠하이머 항체치료제 시대가 열릴 것이란 의미다.

레켐비는 뇌 속 알츠하이머 원인 단백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를 제거하는 치료제다. 초기 치매 진행을 27% 늦춘다는 것을 입증하면서 치매 신약의 새 역사를 썼다. 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물질을 미국 바이오젠이 도입해 후기 임상시험을 해왔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