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가 뽑은 '콘텐츠 새시대' 대표사례는 '오징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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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인터뷰 "전 세계서 콘텐츠 나올 수 있는 새로운 시대"

서랜도스 CEO는 이날 미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의 문화 소비 취향 변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전에는 볼 방법이 없었거나 이전엔 알지 못했던 한국이나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놀라운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랜도스 CEO는 이어 최근작인 '베이비 레인디어'를 거론하며 콘텐츠의 다양화와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영화나 TV 시리즈가 모국에서 통하려면 그 작품들은 진정성(authentic)이 있어야 한다"면서 "전 세계 관객들 역시 바로 그런 진정성을 선택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넷플릭스의 광고형 멤버십에 대해서는 선택지를 넓힌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넷플릭스는 2022년 11월 이용자가 광고를 시청하는 대신 기존 멤버십 요금을 낮춘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후 넷플릭스는 지난해 미국과 영국,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를 제한하고 광고를 시청하지 않는 일반 요금제의 최저 가격 구간을 없애며 사실상 요금제 인상에 나섰다. 서랜도스 CEO는 오랜 기간 유지한 무광고 원칙을 광고형 멤버십 출시로 훼손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광고에 개의치 않고 좀 더 저렴한 구독료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시장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