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도 오를 수 있다…외인 순매수 전환 가능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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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이 40%를 넘어섰고, 어드반테스트도 17%나 상승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3%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매출총이익률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27일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의 지난주 기준 주가 수익률을 보면 엔비디아(15%) 만큼은 아니었지만 버티브홀딩스(VRT)와 마벨(MRVL)은 각 10%와 7%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시놉시스와(SNPS)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IC)는 각 4%와 -0.5%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초 이후 주가가 많이 오른 SMIC(212%)의 경우 단기 차익실현으로도 볼 수 있지만, VRT와 MRVL의 경우 올해와 내년 매출총이익률 상승 예상되고 SNPS는 정체, SMIC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차이점도 있다"며 "독점기업의 성격이 강한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의 정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급 기업들의 이익률 상승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를 주목했다. 매출총이익률 측면에서 보면, 엔비디아의 경우 소폭이긴 해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경쟁업체인 AMD는 올해 매출총이익률 전망치 53%에서 2027년 58%로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AMD의 엔비디아 대비 주가 수익률이 절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목표가 대비 현재 괴리율이 엔비디아와 비슷한 1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 시 AMD의 부각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TSMC와 SK하이닉스, 어드반테스트,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의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대표 기업들이다. 4개사 모두 올해와 내년 매출총이익률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들이다. 이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곳은 삼성전자뿐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도 지난 2개 분기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국 시중금리가 더 상승하는 것도 아니고, 달러 강세가 더 진행된 것도 아닌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외국인 포지션도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주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는 "시중금리가 이전과 달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매출총이익률이 높아지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면서 "업종 내 기업 선별 시 매출이 증가하고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종 내 매출총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련 기업으로는 기아(자동차)와 셀트리온(건강관리), 한미반도체(반도체), 아모레퍼시픽(화장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상사), HD현대일렉트릭(기계), 한화오션(조선), 대한항공(운송), 엔켐(IT가전), SKC(화학), 삼양식품(필수소비재) 등을 추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7일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의 지난주 기준 주가 수익률을 보면 엔비디아(15%) 만큼은 아니었지만 버티브홀딩스(VRT)와 마벨(MRVL)은 각 10%와 7%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시놉시스와(SNPS)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IC)는 각 4%와 -0.5%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초 이후 주가가 많이 오른 SMIC(212%)의 경우 단기 차익실현으로도 볼 수 있지만, VRT와 MRVL의 경우 올해와 내년 매출총이익률 상승 예상되고 SNPS는 정체, SMIC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차이점도 있다"며 "독점기업의 성격이 강한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의 정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급 기업들의 이익률 상승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를 주목했다. 매출총이익률 측면에서 보면, 엔비디아의 경우 소폭이긴 해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경쟁업체인 AMD는 올해 매출총이익률 전망치 53%에서 2027년 58%로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AMD의 엔비디아 대비 주가 수익률이 절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목표가 대비 현재 괴리율이 엔비디아와 비슷한 1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 시 AMD의 부각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TSMC와 SK하이닉스, 어드반테스트,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의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대표 기업들이다. 4개사 모두 올해와 내년 매출총이익률 상승이 예상되는 기업들이다. 이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곳은 삼성전자뿐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도 지난 2개 분기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수익률은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국 시중금리가 더 상승하는 것도 아니고, 달러 강세가 더 진행된 것도 아닌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외국인 포지션도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주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는 "시중금리가 이전과 달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매출총이익률이 높아지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면서 "업종 내 기업 선별 시 매출이 증가하고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종 내 매출총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련 기업으로는 기아(자동차)와 셀트리온(건강관리), 한미반도체(반도체), 아모레퍼시픽(화장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상사), HD현대일렉트릭(기계), 한화오션(조선), 대한항공(운송), 엔켐(IT가전), SKC(화학), 삼양식품(필수소비재) 등을 추천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