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T타워에 위치한 SK스퀘어 본사. 사진=SK스퀘어 제공
서울 중구 T타워에 위치한 SK스퀘어 본사. 사진=SK스퀘어 제공
유안타증권은 27일 SK스퀘어에 대해 SK하이닉스 지분가치 상승과 순차입금 변동, 크래프톤 매각을 반영한 적정 기업가치가 14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직전 거래일 종가 기준 현재 회사의 시가총액은 11조5076억원이다. 투자 포트폴리오 성과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4983억원, 영업이익은 323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 흑자전환했다"며 "영업이익은 6개 분기 만의 흑전으로 지분법손익이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티맵모빌리티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469만명으로 성장했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791억원으로 화물중개를 비롯한 전사업부가 고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11번가는 마케팅비 효율화와 비용절감 등이 이어지며 지난해 영업손실 313억원에서 이번 1분기 195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었다. 원스토어는 국내 및 중국 대작 게임을 유치하며 6개 분기만에 매출액이 턴어라운드했다"고 말했다.

SK스퀘어는 업종 내 가장 활발한 주주환원을 펴고 있다. 회사는 내년까지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 투자성과(Harvest) 일부를 활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3월 1100억원(2022년 경상 배당수입의 30%·소각 완료), 지난해 8월 2000억원(SK쉴더스 매각대금 일부·소각 완료), 올 4월 1000억원(지난해 경상 배당수입의 60%·소각 예정) 등 지난해 이후 총 4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672만주(발행주식수의 4.7%) 소각을 마쳤다"며 "지난달 크래프톤 지분 전량을 2625억원에 매각해 연내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