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원 대표 등 한국맥도날드 임직원들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열린 ‘2024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 걷기 행사에서 출발선에 모여 있다. /맥도날드 제공
김기원 대표 등 한국맥도날드 임직원들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열린 ‘2024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 걷기 행사에서 출발선에 모여 있다. /맥도날드 제공
지난 26일 일요일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 ‘2024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에선 수많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노란색 티셔츠와 하얀색 모자를 착용한 수천명의 인파가 당일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부모와 아이들을 비롯해,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억1600만원 기부금 조성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은 준비된 4km 메인 코스를 걸어서 완주하는 방식의 걷기 대회 행사다. 참가 금액은 전액 기부되는 참여형 기부 행사이기도 하다. 맥도날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 같은 특별한 행사를 연다는 소식에 참가 티켓이 사전 판매 시작 18분 만에 매진되는 등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행사는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참가자와 후원사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인사를 건넨 김 대표는 본격적인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이날 행사를 통해 조성된 1억1600여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어린이 복지사업을 실시하는 비영리법인인 ‘RMHC(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코리아’에 전달하는 기부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후 치어리더 박기량 등 두산베어스 치어리더팀과 함께 하는 단체 몸풀기 스트레칭을 했다. 참가자들은 그룹별로 출발지로 이동해 본격적인 걷기를 시작했다. 코스 중간중간에는 경쾌한 타악 밴드의 연주로 참가자를 응원하는 ‘치어업 존’, 특별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바람개비 존’, 신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뮤직 존’, 어린이 참가자들을 위한 ‘비눗방울 존’ 등 다양한 요소가 마련돼 걷기에 즐거움을 더했다.

아이와 함께 참석한 한 참가자는 완주 후 “코스 중간마다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아이가 더욱 즐겁게 걷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어른들과는 달리 걷기에 금방 지칠 수도 있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맥도날드의 배려가 인상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펭수·이봉주도 함께 걸었다

행사에 참석한 깜짝 손님들의 면면도 눈에 띄었다. EBS ‘자이언트 펭TV’ 펭수는 몸풀기 체조를 함께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김준호 가족도 이날 걷기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육중완과 배우 김광규도 걷기 코스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마라토너 이봉주는 RMHC 하우스에 머물렀던 환아 가족과 함께 걸으며 희망과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참가자 걷기가 종료된 이후에는 기업별 브랜드 부스를 비롯해 행사장 내에 마련된 다채로운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맥도날드 브랜드 부스는 ‘Taste of Korea(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주제로 로컬 소싱 현황은 물론 역대 ‘한국의 맛’ 메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체험형 활동을 통해 스탬프를 모으고 이를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많은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후원사 부스도 알차게 구성됐다. 먼저 RMHC 코리아는 솜사탕을 무료 증정하고 초대형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어린이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매일유업은 포토 영수증 기계를 설치해 즉석 사진 촬영이 가능토록 했다. 오뚜기는 가족 단위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윷놀이 이벤트로 다양한 선물을 제공했다.

○중증 환아 위한 ‘제2의 집’ 마련

사전에 참가비 전액 기부가 공지된 만큼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은 ‘착한 걷기’로서 행사의 취지와 기획 의도에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맥도날드가 이번 행사를 통해 조성한 1억1600여만원 상당의 기부금은 서울 내 RMHC 하우스 건립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사용된다.

RMHC 하우스는 장기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질환 환아와 그 가족들이 병원 근처에 머물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병원 근처 ‘제2의 집’이다. 국내에는 RMHC 코리아가 해당 시설의 건립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 부지에 1호 RMHC 하우스를 개관해 운영 중이다. 현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의 경우 상급 종합병원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만큼 해당 시설의 필요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맥도날드는 가장 큰 후원사이자 오랜 파트너로서 이번 행사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RMHC 코리아를 후원하며 환아와 가족들의 편의 증대와 건강 회복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2024 맥도날드 패밀리 워킹 페스티벌’의 기획 의도와 그 취지에 공감해 서울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을 꽉 채워 주신 참가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로 환아, 가족들의 편의와 건강 회복을 위한 응원과 후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