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국 45개기관 혁신 논의…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성과 소개
서울 교통 우수성 알린다…내달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
23개국 45개 세계 주요 교통기관 관계자들이 서울에 모여 교통혁신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3∼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가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교통 관련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세계대중교통협회(UITP)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교통 분야 국제기구로, 100여개국 1천900여개 정부 기관, 운영기관, 기업 등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시는 2021년부터 UITP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 의장 도시를 맡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정책위원회의 한국 대표직을 맡아 서울 교통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토교통청, 바르셀로나 교통국, 도쿄 메트로, 홍콩 도시철도 등 세계 주요 도시 교통기관 관계자들이 자리한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 등도 참석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교통 분야의 개발 협력 사업을 논의한다.

행사 첫째 날에는 정부기관 총회가, 둘째 날에는 아태지역 정부기관위원회 회의가 진행된다.

시는 이틀째 회의에서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의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해외 기관 대표단의 교통 현장 견학이 이어진다.

시는 티머니, 서울교통공사, 미래모빌리티센터,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등 서울을 대표하는 교통기업과 정책 현장을 각국 관계자에게 소개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정 핵심 가치인 '약자와의 동행' 철학을 교통에 접목한 시의 혁신 교통정책을 전 세계에 공유할 것"이라며 "스마트카드,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교통도시' 서울을 세계로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