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의 신무기 Qi10, '드라이버 전쟁' 불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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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판매량 조사
테일러메이드 vs 핑, 양강 굳히기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이어
'코르다 드라이버' Qi10 인기
핑 G430, 관용성 높아 입소문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서 1위
40·50대 여성 골퍼는 젝시오
젊은층선 타이틀리스트 선호
테일러메이드 vs 핑, 양강 굳히기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이어
'코르다 드라이버' Qi10 인기
핑 G430, 관용성 높아 입소문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서 1위
40·50대 여성 골퍼는 젝시오
젊은층선 타이틀리스트 선호
골프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와 핑골프가 한국 드라이버 시장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틀리스트는 브랜드 선호도 2위에 올랐지만 사용자 비중은 4위에 머물렀다. 여성 골퍼들의 드라이버는 젝시오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캘러웨이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아이언 브랜드로는 미즈노를 쓰는 골퍼가 가장 많았다.
테일러메이드와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는 각각 Qi10과 G430을 앞세워 드라이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Qi10은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높은 관성모멘트(MOI)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최대 히트작인 스텔스2의 후속 상품이다. 핑골프의 G430도 높은 관용성을 무기로 골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별도로 골프존마켓에 조사를 의뢰해 얻은 결과에서도 이들 드라이버의 팽팽한 경쟁을 확인할 수 있었다. 1분기에 Qi10과 핑 G430이 각각 판매순위 1위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업계에서는 테일러메이드의 선전에는 ‘팀 테일러메이드’의 압도적인 성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남녀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넬리 코르다(26·미국) 모두 Qi10 드라이버로 최근 미국 무대를 휩쓸고 있다. 골프클럽 유통업계 관계자는 “셰플러와 코르다의 활약에 힘입어 Qi10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두 선수가 우승할 때마다 제품 문의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전통의 드라이버 강자 핑은 테일러메이드보다 판매 실적이 근소하게 밀렸지만 언제든지 1위에 오를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드라이버 브랜드’ 부문에서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핑은 브랜드 선호도에서 35.2% 득표율로 2위 타이틀리스트(29.6%)와 3위 테일러메이드(28.9%)를 크게 앞질렀다.
핑 드라이버를 최선호 브랜드로 선택한 이유로는 61.4%가 ‘성능’을 언급했다. 주변 사람들의 추천이라고 응답한 골퍼도 31.7%에 달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핑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광고를 많이 하지 않는다”며 “아마추어 골퍼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인 만큼 주변인들의 추천이 구매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중장년층 여성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브랜드는 젝시오였다. 40대 여성의 16.8%, 50대 여성의 21.6%가 젝시오 드라이버를 사용한다고 답해 여성 클럽의 절대 강자임을 증명했다.
타수에 따라 사용하는 드라이버 브랜드에 차이가 있다는 결과도 도출됐다. 95~99타, 100타 이상은 테일러메이드를, 85~89타, 90~94타는 핑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84타 이하는 타이틀리스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는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도 “골프 타수가 적을수록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 사용률과 선호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골프공을 순서대로 최대 세 가지를 선택하는 설문에서는 타이틀리스트가 50.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가장 많이 사용하는 드라이버 1·2위
27일 소비자 여론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의 ‘2024 골프산업 기획 조사’에 따르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드라이버 브랜드는 테일러메이드로 14.4%를 차지했다. 핑이 0.9%포인트 차이로 테일러메이드를 추격했다.테일러메이드와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는 각각 Qi10과 G430을 앞세워 드라이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Qi10은 테일러메이드 역사상 가장 높은 관성모멘트(MOI)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최대 히트작인 스텔스2의 후속 상품이다. 핑골프의 G430도 높은 관용성을 무기로 골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별도로 골프존마켓에 조사를 의뢰해 얻은 결과에서도 이들 드라이버의 팽팽한 경쟁을 확인할 수 있었다. 1분기에 Qi10과 핑 G430이 각각 판매순위 1위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업계에서는 테일러메이드의 선전에는 ‘팀 테일러메이드’의 압도적인 성적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남녀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넬리 코르다(26·미국) 모두 Qi10 드라이버로 최근 미국 무대를 휩쓸고 있다. 골프클럽 유통업계 관계자는 “셰플러와 코르다의 활약에 힘입어 Qi10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두 선수가 우승할 때마다 제품 문의가 빗발친다”고 말했다.
전통의 드라이버 강자 핑은 테일러메이드보다 판매 실적이 근소하게 밀렸지만 언제든지 1위에 오를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드라이버 브랜드’ 부문에서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핑은 브랜드 선호도에서 35.2% 득표율로 2위 타이틀리스트(29.6%)와 3위 테일러메이드(28.9%)를 크게 앞질렀다.
핑 드라이버를 최선호 브랜드로 선택한 이유로는 61.4%가 ‘성능’을 언급했다. 주변 사람들의 추천이라고 응답한 골퍼도 31.7%에 달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핑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 광고를 많이 하지 않는다”며 “아마추어 골퍼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인 만큼 주변인들의 추천이 구매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젊고, 잘할수록 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와 핑 모두 40~50대 남성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40대 남성은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19.0%), 50대 남성은 핑(17.9%)을 선호했다. 20~30대 젊은 남성의 선택은 타이틀리스트였다.중장년층 여성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브랜드는 젝시오였다. 40대 여성의 16.8%, 50대 여성의 21.6%가 젝시오 드라이버를 사용한다고 답해 여성 클럽의 절대 강자임을 증명했다.
타수에 따라 사용하는 드라이버 브랜드에 차이가 있다는 결과도 도출됐다. 95~99타, 100타 이상은 테일러메이드를, 85~89타, 90~94타는 핑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84타 이하는 타이틀리스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는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도 “골프 타수가 적을수록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 사용률과 선호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아이언은 미즈노, 볼은 타이틀리스트
아이언 시장에선 전통 강자 미즈노가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퍼들의 19.5%가 미즈노를 주 사용 아이언 브랜드로 꼽았다. 2위 브리지스톤(11%)과의 격차가 2배에 가까웠다.가장 많이 사용하는 골프공을 순서대로 최대 세 가지를 선택하는 설문에서는 타이틀리스트가 50.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