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매주 목요일 '국가유산 수리현장' 공개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에 국가유산 수리 현장을 일반에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개는 '서울 문묘 및 성균관 대성전 지붕 보수공사' 현장에서 이뤄진다.

이 국가유산은 2020년 국가유산청 모니터링 결과, 동북 측 처마가 처진 것으로 드러나 설계를 거쳐 2023년부터 수리 중이다.

대성전은 임진왜란 이후 1606년에 중건된 건물로 고종 때 개수됐고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일부 지붕 보수가 있었다.

참관 시 선조의 지혜가 축적된 민족 고유의 건축기법을 알아보고 조선시대 기와, 철물, 목 부재를 다수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장 18.8m 길이의 단일 부재로 지붕에서 발견된 '평고대'(서까래 상부에서 추녀와 추녀를 연결하고 처마곡을 결정하는 부재)는 다른 현장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건축 부재다.

종로구, 매주 목요일 '국가유산 수리현장' 공개
아울러 종로구는 이번 현장 공개뿐 아니라 조선시대 현인들의 제사를 지내온 서울 문묘와 국립교육기관인 성균관(사적) 전체 공간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종로구, 매주 목요일 '국가유산 수리현장' 공개
수리 현장 공개 및 역사문화탐방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신청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