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시내버스 파업 '초읽기'…비상 수송대책 추진
전북 익산시는 오는 29일 시내버스 파업 돌입에 대비해 비상 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시내버스 3개 노사는 올해 임금 협약 체결을 위해 여러 차례 교섭했으나 현재까지 인상률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측은 최초 2%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물가 인상 등을 고려했을 때 이보다는 인상률이 높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오는 28일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마저도 결렬되면 29일 첫 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파업 당일 승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9개 주요 노선에 전세버스 12대를 투입하고 읍면 거점에는 임차 택시 40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대체 교통수단은 모두 무료로 운영하며, 경로와 운행 시간 등 세부 사항은 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내하기로 했다.

채수경 시 교통행정과장은 "비상 수송 대책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자가용 함께 타기 등에 동참해달라"며 "시내버스 정상 운행을 위해 시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