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공동주택 단지의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해킹 방지를 위해 보안 점검과 교육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아파트에는 월패드뿐 아니라 현관 도어록, 커튼, 조명, 가스밸브, 침입감지 등 인터넷과 연결된 외부에서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증가함에 따라 해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홈네트워크 해킹 방지 추진…무료 기술자문도
도는 2021년 주택단지 서버가 해킹돼 월패드를 통해 촬영된 사생활 영상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능형 홈네트워크가 설치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관리실태를 표본 조사했다.

이후 확인된 문제점에 관한 대책으로 지능형 홈네트워크 유지관리 표준 업무지침서를 제작해 배포하고, 제도 개선도 건의했다.

도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추진하는 아파트 보안 자율점검 지원 사업의 선도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해킹 방지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공동주택 기술자문단을 통해 무료 기술자문 서비스를 제공,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단지가 없도록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아울러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경기도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능형 홈네크워크 설비에 대한 교육을 편성하기로 했다.

교육은 7월 3~15일 6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4월 9일 시행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유지·관리에 관한 사항이 관리규약 준칙에 추가됐으며, 하반기에는 관리주체(관리사무소)의 안전관리계획 수립 대상에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가 포함돼 월 1회 점검하도록 시행규칙이 개정될 예정이다.

박종근 경기도 공동주택과장은 "지능형 홈네트워크 설비의 해킹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점검해 취약점을 조치하는 관리가 중요하다"며 "도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 주거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