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조직 배양 자동화 장비 프로멥스(왼쪽)와 나노입자 제조장비 나노칼리버. 멥스젠 제공
장기조직 배양 자동화 장비 프로멥스(왼쪽)와 나노입자 제조장비 나노칼리버. 멥스젠 제공
멥스젠이 미국 바이오 행사에 참가해 자사 생체조직칩 등을 다국적 제약사 등에 알릴 예정이다.

멥스젠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 참석한다고 28일 밝혔다.

멥스젠은 인간의 주요 장기 내 세포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미세생리시스템(MPS)과 다양한 종류의 나노약물 전달체를 고효율 및 고수율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바이벤처다.

멥스젠은 한국바이오협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한국관 부스에서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출시한 장기 조직 배양 자동화 장비 프로멥스(ProMEPS)와 올 중순 출시예정인 나노입자 제조 장비 나노칼리버(NanoCalibur)를 미리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프로멥스는 3D 장기 조직 모델링을 위한 세포 주입, 세포 배양, 관류 형성 등 조직 장벽 배양 전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고 완성된 조직의 품질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따라서 프로멥스를 활용하면 세포 배양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높은 품질의 재현성 높은 장기 조직 모델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 멥스젠은 세계 최대의 미세생리시스템 학회 MPS 월드 써밋에 참석하기로했다.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다. 프로멥스 시연을 비롯해 3건 포스터 발표와 ‘3D Human Skin Tissue Modeling in a Manufactured Microphysiological System’을 주제로 한 오럴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노칼리버는 mRNA(전령 리보핵산)와 ASO(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티드) 등의 치료 물질들을 효과적으로 나노입자에 집어넣는 나노입자 제조 자동화 장비이다. 초기 입자 설계에서 전임상 동물실험까지 다양한 나노입자 개발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벤치탑 연구용 제품이다. 7월 중에 출시하고, 임상 및 상업용 제조에 사용 가능한 GMP 버전을 연이어 하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나노칼리버는 시린지 펌프 기반의 기존 나노입자 제조 장비들과는 달리 높은 정확도의 피드백 압력 제어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피드백 압력 제어 시스템은 미세유체 칩 내 적은 유량 조절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외부 요인들에 대응해 정밀한 유속 제어가 가능해 높은 균일성과 약물 봉입률을 갖는 나노입자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된 자사 고유의 미세유체 기술 기반 합성 카트리지는 자동 세척 기능을 통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 합성마다 새로운 칩으로 교체해야 하는 기존방식 대비 사용자의 편의성과 비용 효율성도 높일수 있다.

김용태 멥스젠 대표는 “프로멥스는 효율적 신약개발을 위해 동물실험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바이오제약사 및 임시험수탁사(CRO)를 포함한 신약개발 프로세스에서, 나노칼리버는 나노입자 약물전달에 대한 수요가 큰 mRNA 등 나노의약품 시장의 핵심적인 파트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