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브랜드 급상승한 아산, 기업도시에서 문화예술도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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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밸리 아산' 성공적 변신
도시브랜드 전국 4위로 도약
이순신 축제 42만명 몰려 성황
시민 참여로 살기좋은 도시 창출
도시브랜드 전국 4위로 도약
이순신 축제 42만명 몰려 성황
시민 참여로 살기좋은 도시 창출
충남 아산시는 민선 8기 도시 브랜드를 ‘아트밸리 아산’으로 변경했다. 왕실온천에 기반한 온천관광 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국내 굴지 대기업의 주력 산업 기지가 들어선 첨단산업도시를 거쳐 ‘365일 문화·예술 행사가 넘쳐나는 도시’를 목표로 문화예술 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는 모든 프로그램을 인물 이순신 중심으로 개편했다. 지난해 27만 명, 올해 42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전국 이순신 관련 축제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뿐 아니라 장군의 충효애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배울 거리까지 풍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군의 <난중일기>를 읽고 참여하는 백일장, 시낭송, 사생대회와 ‘백의종군길’을 활용한 걷기·마라톤 대회는 지난 축제보다 많은 참가자로 붐볐고, 이순신 전문가를 초청한 인문학 콘서트도 인기가 높았다. 첫선을 보인 시그니처 한복 체험과 거북선 빵도 반응이 뜨거웠다.
시민 428명으로 구성된 428합창단, 자원봉사자 1057명으로 꾸린 여행 서포터즈 등 시민이 주도해 4무(쓰레기, 사고, 미아, 주차난) 축제를 이뤄냈다.
아산은 지난달 도시브랜드 평판지수 161만4706을 기록하며 전국 4위에 올랐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기초 단위 시로는 전국 1위 성적이다.
아산은 40~60위권에 머물다가 지난해 4월 8위로 뛰며 10위권에 처음 진입했고, 이후 8~12위 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 자체 최고 기록인 7위에 오른 뒤 4개월 연속 10위권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구 39만 명 지방 중소도시가 광역시와 수도권 도시를 제치고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아트밸리 아산은 한국리서치 소비자 조사에서도 호감도와 인지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도시브랜드 부문 2023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시는 ‘유관기관 합동 풍수해 재난 대응 훈련’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태풍이나 집중 호우가 예보되면 농어촌공사에 직원을 파견해 주요 갑문과 저수지의 수위를 미리 조절하며 적극 대응했다. 인근 시·군 피해가 컸던 지난해 8월에는 사전 방류로 삽교호, 아산호의 저수율을 50%까지 낮춰 침수 피해를 줄였다.
민선 8기 아트밸리 아산 도시 브랜드로 대표되는 창의력과 확장성은 대대적인 산업단지 조성 및 공격적 투자 유치, 시민 소통 창구 다양화, 치유·치료 기능을 강화한 3세대 온천산업, 국제 상호 문화도시 추진, 효도·보훈 시정 강화 등 시정 전 분야로 넓히면서 ‘살기 좋고 도전적인 도시’라는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이 10위권 내 도시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았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아트밸리 아산 도시 브랜딩을 통해 문화·예술·관광, 산업·경제, 교육·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쌓아온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매년 흥행 기록 경신 ‘성웅 이순신 축제’
민선 8기 들어 ‘아트밸리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의 변모가 눈에 띈다. 이순신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위업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장군의 탄신일인 4월 28일 전후로 열리는 아산 대표 문화관광 축제다.시는 모든 프로그램을 인물 이순신 중심으로 개편했다. 지난해 27만 명, 올해 42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전국 이순신 관련 축제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뿐 아니라 장군의 충효애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배울 거리까지 풍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군의 <난중일기>를 읽고 참여하는 백일장, 시낭송, 사생대회와 ‘백의종군길’을 활용한 걷기·마라톤 대회는 지난 축제보다 많은 참가자로 붐볐고, 이순신 전문가를 초청한 인문학 콘서트도 인기가 높았다. 첫선을 보인 시그니처 한복 체험과 거북선 빵도 반응이 뜨거웠다.
시민 428명으로 구성된 428합창단, 자원봉사자 1057명으로 꾸린 여행 서포터즈 등 시민이 주도해 4무(쓰레기, 사고, 미아, 주차난) 축제를 이뤄냈다.
○도시 브랜드 40위권→10위권 ‘껑충’
아트밸리의 효과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도시브랜드 평판 순위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도시브랜드 평판지수는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85개 도시를 대상으로 △참여지수(소비자가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 △미디어지수(미디어의 관심도) △소통지수(소비자의 소통량) △커뮤니티(소비자 데이터의 확산량) 등을 조합해 매달 공개된다.아산은 지난달 도시브랜드 평판지수 161만4706을 기록하며 전국 4위에 올랐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기초 단위 시로는 전국 1위 성적이다.
아산은 40~60위권에 머물다가 지난해 4월 8위로 뛰며 10위권에 처음 진입했고, 이후 8~12위 등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 자체 최고 기록인 7위에 오른 뒤 4개월 연속 10위권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인구 39만 명 지방 중소도시가 광역시와 수도권 도시를 제치고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아트밸리 아산은 한국리서치 소비자 조사에서도 호감도와 인지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도시브랜드 부문 2023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아트밸리’ 시민 참여로 동력 강화
시는 시민 참여로 시정 역량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뒀다. 주요 수자원인 곡교천이 대표 사례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은 빼어난 풍광과 체육시설로 도심 속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재해에 취약해 집중 호우가 잦은 여름철 농경지와 주택가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시는 ‘유관기관 합동 풍수해 재난 대응 훈련’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태풍이나 집중 호우가 예보되면 농어촌공사에 직원을 파견해 주요 갑문과 저수지의 수위를 미리 조절하며 적극 대응했다. 인근 시·군 피해가 컸던 지난해 8월에는 사전 방류로 삽교호, 아산호의 저수율을 50%까지 낮춰 침수 피해를 줄였다.
민선 8기 아트밸리 아산 도시 브랜드로 대표되는 창의력과 확장성은 대대적인 산업단지 조성 및 공격적 투자 유치, 시민 소통 창구 다양화, 치유·치료 기능을 강화한 3세대 온천산업, 국제 상호 문화도시 추진, 효도·보훈 시정 강화 등 시정 전 분야로 넓히면서 ‘살기 좋고 도전적인 도시’라는 이미지를 창출하고 있다.
박경귀 시장은 “아산이 10위권 내 도시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았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아트밸리 아산 도시 브랜딩을 통해 문화·예술·관광, 산업·경제, 교육·복지 등 여러 분야에서 쌓아온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