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 가득 부산 영도 앞바다…해양 쓰레기 98t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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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경은 부산시, 한국해양구조협회 등과 28일 바다의 날을 앞두고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서 해양 환경 보전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물양장 앞 바다에서는 폐타이어, 폐어구 등 해양 쓰레기 98t이 수거됐다.
박영철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산지부 사무국장은 "오토바이, 세탁기 등 온갖 쓰레기들이 폐타이어에 뒤엉켜 있었다"며 "잠수부와 해경이 바다에 입수해 잠겨있는 쓰레기를 한곳에 모았고 이후 크레인으로 한 번에 들어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 간 충돌에 의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타이어를 배에 고정해두는데, 폐선박이 많은 물양장의 경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타이어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로봇을 이용해 바다 위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모습도 시연됐다.
해양 관련 기관과 단체 등 160여명은 영도에서 자갈치 시장과 부산항 국제선용품유통센터까지 각각 이동해 플로깅 활동을 펼쳤다.
부산 해경 관계자는 "해양 쓰레기는 바다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라며 "앞으로도 캠페인 등을 통해 국민들이 해양 환경 보전에 동참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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