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오킹TV'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오킹TV' 영상 캡처
유튜버 오킹(32·오병민)이 스캠 코인 논란 후 3개월 만에 복귀해 논란이 되면서 넷플릭스의 신규 프로그램까지 불똥이 튄 모양새다.

최승정 위너스 전 대표는 27일 오킹의 복귀 방송 이후 "오킹이 위너즈를 계속 까는 이유, 본인이 피해자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며 "오킹이 위너즈를 스캠으로 만들어 버렸다. 참다 참다 못 참겠어 터트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위너스는 오킹이 연루된 스캠 코인 의혹이 불거진 곳이다. 오킹은 해당 논란 직후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그가 위너스 이사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거짓말 논란이 더 커졌다. 이에 오킹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위너즈 측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최 전 대표는 당시 오킹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투자 강요 없이 오킹이 오히려 사업 참여에 적극적이었고, 이른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인물이다.

최 전 대표는 "오킹은 복귀해서 단순히 돈을 벌려고 위너즈를 공격하는 게 아니다"며 "현재 넷ㅍㄹㅅ(넷플릭스)에서 진행하는 더 ㅇㅍㄹㅇㅅ(인플루언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녹화를 모두 끝낸 상황"이라며 오킹이 해당 프로그램 우승자라고 주장했다.

최 전 대표는 "1월 13일에 유덕준과 오킹이 우리 집에 놀러 와 ‘해준 말들은 절대 누설되면 안 된다, 누설되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말하며 본인이 우승자라고 말했다"며 "상금도 2억~3억 받았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올해 하반기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더 인플루언서'는 22인의 인플루언서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1인을 뽑는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유명 연예인,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킹 역시 참가자로 언급돼 왔다.

아직 공개도 안 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자가 오킹 논란 이후 폭로된 것.

다만 넷플릭스 측은 한경닷컴에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작품에 관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