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SNS 선동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기도 하고 우려스럽기도 하다"고 지적했다.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원수이자 행정부의 수장이라는 품격은 찾을 길이 없고, 지방선거에서 표를 좀 더 얻어보겠다고 국민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치는 '선거 브로커' 같은 느낌만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장 대표는 "인구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고향 집과 노모의 거처를 지키는 지방 서민들은 투기꾼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온몸으로 받치고 있는 애국자들"이라며 "이분들을 마귀로 몰아세우며 숫자 놀음으로 국민의 '배 아픔'을 자극하는 행태는 하수 정치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정작 대통령님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라며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하실지 먼저 밝혀달라"고 했다.그러면서 "지금은 SNS에서 저와 입씨름하며 '좋아요'를 구걸할 때가 아니다. 행정부의 수장이라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경제 위기 탈출의 로드맵을 보고해야 한다"며 "차제에 쿠팡 사태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있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장 대표는 전날에도 이 대통령과 다주택자 정책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野 "李대통령 분당아파트 팔고 주식 사라" 與 "장동혁 주택 6채"'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고 장 대표에게 다주택자 규제에 대
"북한은 이전에는 '체제 보장'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핵무기를 가진 (다른 나라들과) 대등한 관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 연구조직 38노스 소속 이민영 선임 연구위원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체제를 보장받는 것이라는 관점은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까지였다"면서 "이후에 북한의 대미 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하노이 회담 후 내부적으로 미국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 재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이유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과정을 북한이 자세히 들여다봤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은 종합적으로 '미국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이러한 생각을 깊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년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참전한 것은 이런 맥락 안에서 보아야 한다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입장에서는 러시아를 필두로 하는 반미 반서방 블럭의 주요 지위를 차지할 수 있는, 너무나 묘수였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국제적으로도 북한이 글로벌 미디어에 다뤄지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주목을 받게 됐다"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 북한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면서 양국 간에는 장기적인 공동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한 예로 "러시아는 극동 지방의 인력이 부족해서 개발을 못하는데, 거기에 북한의 역할이 있을 수 있다"고 꼽았다.
국민의힘은 설날인 17일 "국민의 삶이 다시 도약하도록 실질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설 민심의 무게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 불안한 경제 상황 속에 많은 국민이 깊은 걱정을 안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수석대변인은 "이제 명절 밥상의 화두가 탄식이 섞인 '걱정'이 아니라, 내일을 꿈꾸는 '희망'이 되도록 정치가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며 "2026년 병오년, 국민의힘은 '희망의 적토마'가 돼 민생 회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쟁에 매몰되지 않고 해법을 제시하는 정치, 국민의 식탁 물가와 소중한 일자리를 지켜내는 행동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내일의 희망을 실질적으로 만들어내면서 책임 정당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