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항만, 공항, 철도를 연계한 글로벌 물류 중심 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 마련에 나섰다.

도는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트라이포트 연계 물류산업 육성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최근 물류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분야로 삼고,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항만(진해신항), 공항(가덕도신공항), 철도(남부내륙철도) 등 트라이포트 구축 사업과 연계해 물류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용역은 한국지식경영연구원이 수행하며, 오는 11월 말 완료될 예정이다. 용역에는 △창원·김해 등 트라이포트 중심 지역 국제물류특구 조성 △트라이포트 배후 글로벌 공급망 연계 물류·제조기업 유치 △기계·조선·항공 등 지역 주력사업 특화 물류 효율화 방안 등이 포함된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국제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한편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물류 인프라를 개발해 경남을 국제물류 중심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전략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항만, 공항, 철도 등 트라이포트와 연계한 물류산업 육성 방향을 설정하고, 글로벌 물류환경과 시·군별 산업·인구 특성을 고려한 물류산업 성장 및 고부가가치화 육성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교통·물류 수요예측에 기초해 운송 수단별 물류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권역별 국제물류·지역물류·생활물류에 대한 거점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삼 도 교통건설국장은 “트라이포트 물류산업을 국가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