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29일 KAIST 본원에서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기업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머크사, 대표 마티아스 하인젤)와 첨단바이오 분야 혁신과 기술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난해 5월부터 다차원적인 혁신 프로그램을 논의해 왔다.

이날 업무협약을 발판 삼아 바이오산업 혁신을 위한 도전과제를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수행할 예정이다.

KAIST는 머크 사가 제공한 화학 및 바이오 분야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합성생물학, mRNA, 세포주 엔지니어링, 오르가노이드 등 다양한 첨단바이오 분야의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머크 사는 KAIST 신소재공학과 및 의과학 대학원과 협력해 익스피리언스 랩을 설치하고 재료과학 및 생물학 분야의 후보물질 발견 및 분석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진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용한다.

대학원생을 위한 장학 제도를 시행하고 교수진을 위한 연구 분야 포상도 제정한다.

머크 사가 개최하는 세계적인 학술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도 주어진다.

머크 그룹 산하 벤처 캐피털 회사인 M 벤처스는 기술사업화 및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KAIST 창업원과 협력하기로 했다.

마티아스 하인젤 대표는 “이번 협약이 한국 및 글로벌 생명과학 산업의 발전을 가속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라며 “KAIST와 함께 과학으로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파트너십이 머크의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니스와 글로벌 과학계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